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신고된 의약품 건수가 5년새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의약품 허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품은 국내·외 신약 49개를 포함해 총 2929개였다. 2013년 2210개에 비해 약 32.5% 증가했으며, 5년새 가장 많은 수치다.
국내에서 제조된 품목은 2709개며 수입산은 220개였다. 완제의약품은 2816개(96.2%), 원료의약품 113개(3.8%)로 국내에서 제조한 완제·전문의약품이 대다수였다. 신약의 경우 49개 중 화학적으로 합성한 품목이 41개였으며 생물의약품은 8개였다. 정신신경용제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품목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치료제는 11개, 항악성종양제는 7개 순이었다.
약효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포함된 신경계용이 577개(20.5%),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이 515개(18.3%), 소화기관계용이 33개(11.9%), 대사성용이 258개(9.2%), 항생제이 258개(9.2%) 등이었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품목은 2821개며 신약이 41개, 자료제출의약품이 132개, 희귀의약품이 20개, 원료의약품이 109개, 제네릭의약품이 2519개였다. 기존 제품 제형을 개량해 개선된 게 41개로 가장 많았으며, 정제에서 구강붕해정(필름)으로 바뀐 게 8개였다.
생물의약품은 58개가 허가·신고됐으며 신약이 8개, 자료제출의약품 42개(원료 3개 포함), 희귀의약품 8개 등이었다. 종류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31개, 백신이 10개, 인태반유래의약품이 3개, 세포치료제가 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