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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의사협회·화이자 국제협력공로상’에 에볼라 긴급구호대 24명 선정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4-14 16:10:54
  • 수정 2015-04-17 15: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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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부터 바이러스 진원지 시에라리온 파견 … 이탈리아 NGO와 현지 환자 100명 진료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의료진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은 ‘제10회 대한의사협회·화이자 국제협력공로상’ 수상자로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의료진 24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긴급구호대는 의료인으로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에볼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의료인의 본질과 역할을 극명하게 보여준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들은 3진으로 나눠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인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다.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iganization, NGO)와 함께 현지 환자 약 100여명을 진료했다. 긴급구호대가 높은 국내 의료수준을 바탕으로 세계 감염질환 대처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한국 의료계가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공헌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현영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에볼라의 빠른 확산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으로 파견을 지원해 무사히 돌아온 긴급구호대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의료진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한국 의료계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10회를 맞이한 국제협력공로상으로 국내 의료인의 국내외 업적을 널리 알리게 돼 기쁘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한국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의료인들의 국제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은 2006년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했으며, 의료 분야에서 국위 선양에 기여한 인사를 발굴하고 격려해 국내 의료인의 국제활동 참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세계의사회장과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 회장을 역임한 문태준 전 보건사회부장관, 한상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명예사무처장, 김명호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 주일억 전 국제여자의사회장,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노성훈 연세대 의대 외과 교수, 김동수 연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경아 연세대 해부학과 교수(세계여자의사회 회장),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 김봉옥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활의학과 교수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되는 ‘제67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열린다. 수상팀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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