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5개사와 알비스 위수탁 계약 체결 … 위수탁제조 요청한 다른 제약사도 지원
대웅제약의 소화성궤양 치료제 ‘알비스’
대웅제약의 소화성 궤양용제 ‘알비스’(성분명 비스무스칼륨·라니티딘·수크랄페이트, tripotassium bismuth dicitrate·ranitidine·sucralfate)에 대한 제네릭 업체들의 위수탁 계약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약 15개사와 알비스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발매했고 위수탁 제조를 요청해온 다른 제약사들에게도 제네릭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항궤양제인 알비스는 600억원대 규모로 대웅제약 전체 매출에서 9%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3가지 성분이 결합돼 생물학적동등성 입증이 까다로워 복제약 개발이 어렵다. 이 때문에 복제약의 진입 없이 독점지위를 유지해왔다. 국내 제약사들은 2013년 알비스 조성특허가 만료되자 ‘이중핵정’ 조성특허를 피해 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가 실패했지만 최근 파비스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제네릭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알비스는 비스무스칼륨, 라니티딘, 수크랄페이트 3가지 성분을 함유한 복합개량신약으로 공격인자와 방어인자에 동시 작용하는 특유한 작용기전을 가져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조성특허가 만료된 2013년 이후 많은 업체들이 위수탁 제안을 해왔다”며 “시장 요구에 맞춰 위수탁 요청에 상호 윈윈하는 방법으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