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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축구 경기 중 십자인대파열,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수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4-13 16:55:46
  • 수정 2015-04-14 14: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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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첫날엔 평소 운동량 70~80%만 실시 … 부상시 찬물 적신 수건 통증 부위에 대면 효과적

십자인대파열은 스포츠선수 부상 관련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부상 유형이다.

벚꽃이 만개한 요즘 집 근처 공원에서 배드민턴이나 자전거타기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운동은 허리와 무릎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어 철저한 준비운동이 필수다.
축구나 농구처럼 격한 구기 종목을 즐기다 근육·인대를 다치면 고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선수도 고질적인 무릎부상 탓에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축구 경기 중 순간적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하거나 상대방과 부딪힐 경우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한다.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부분적으로 파열됐을 땐 증상이 미미해 치료 없이 방치할 때가 많다. 하지만 십자인대의 경우 일상생활 중 추가로 손상되거나, 퇴행성관절염 및 반월상연골파열으로 악화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최문기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은 스포츠선수 부상 관련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부상 유형”이라며 “운동 후 무릎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쪼그려 앉기 힘들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 부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이어트에 필수인 유산소운동도 잘못된 방법으로 실시하면 허리와 무릎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봄철 운동이다. 올바른 걷기는 바른 자세에서 시작된다. 걸을 때 시선을 정면으로 향하면서 15도 정도 위를 바라보고, 허리는 꼿꼿하게 편 채로 팔을 앞뒤로 같은 각도로 흔들어주면 된다. 발뒤꿈치, 발 중앙, 발가락 순서로 땅에 닿게 해야 체중이 분산되면서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일 수 있다.
걷기 운동은 1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실시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1시간 정도 걸으면 된다. 울퉁불퉁하거나 딱딱한 바닥은 발바닥 및 발목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조깅트랙이나 운동장 등을 이용하는 게 좋다.

아울러 모든 운동을 할 땐 자신의 능력에 맞는 운동 시간과 강도를 선택해야 한다.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날에는 숨이 가쁜 정도로 평소 운동량의 70~80%만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충분한 준비 없이 의욕만 앞선 채 운동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운동 전 5~10분씩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부상을 당한 경우 수건에 시원한 물을 적셔 통증 부위에 댄 뒤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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