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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살 많으면 지방 무게 때문에 실리프팅 어렵다던데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4-13 09:53:42
  • 수정 2020-09-14 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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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용 실 0.5㎝ 간격으로 삽입 … 실의 디자인, 돌기여부, 돌기개수 등에 따라 달라지는 네이밍
기존 실리프팅의 단점을 보완한 3중리프팅은 측두근막과 뼈막이 만나는 단단한 곳에 실을 동여매므로 쉽게 풀리지 않고, 통증도 적으며, 효과는 5년 이상 지속된다.무조건 얼굴이 빵빵해야 어려 보인다는 것은 과거의 일이다. 동안을 만들기 위해 얼굴 가득 지방을 이식하고, 필러를 넣어도 턱선이 처지고 뭉툭하거나 얼굴이 넙데데한 느낌이라면 ‘동안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과거 뷰티에 관심 좀 있다는 여성이 어느 날 통통한 얼굴로 나타났다면 필경 필러나 지방이식을 한 경우였다. 하지만 요즘엔 옆선을 착 달라붙도록 만드는 게 ‘대세’다. 볼은 팽팽하게 하는 대신 턱라인은 칼날처럼 날렵하게 연출한다. 이를 위해 각종 리프팅 기법이 동원된다. 

대표적인 탄력시술로 주목받는 ‘녹는실 리프팅’로는 ‘울트라V’, ‘오메가’, ‘마이다스’, ‘블루로즈’ 등이 있다. 실은 대개 PDO(polydioxanone, 폴리디옥사논) 성분으로 된 것을 활용하지만 돌기 여부, 돌기의 개수, 돌기의 형태 등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실리프팅은 의료용 실을 0.5㎝ 간격으로 삽입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 피부 탄력과 주름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에 대한 신뢰도가 남다른 요우커 등 중국인은 일반 리프팅보다 3~4배 정도 높은 가격의 금실리프팅을 선호한다. 한번 시술 시 유지기간은 3년, 가격은 100만~1000만원대로 그야말로 어마무시하다. 금실리프팅은 99.9% 순금이 나노 단위로 정교하게 코팅된 녹는실을 활용한다. 

사탕을 문 듯한 볼, 불독살, 처진 턱선, 자글자글한 눈가 등은 얼굴 라인을 따라 수직 방향으로 100~200개씩 미세한 실을 심는 기법으로 리프팅한다. 무너진 라인이 얼굴쪽으로 올라붙는 느낌이 들게 한다. 흔히 리프팅은 중년 이상의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20대들도 젖살을 정리하기 위해 이들 시술을 찾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술 직후 바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어떤 시술이든 마찬가지로 실을 삽입한 부위에 멍이 들고, 강도가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멍과 부종이 오래간다. 최고 오래 간 사람은 2주 가까이 멍이 지속되기도 한다.

너무 얕게 심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깊으면 살이 옴폭 파이는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가격은 아주 저렴한 곳은 10만원대부터 비싼 곳은 3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기존 실리프팅은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면서 ‘살이 쪄 있으면 별로 효과가 없다’, ‘오래가지 않는 시술’, ‘가격 대비 효과가 적다’는 좋지 않은 평판을 얻게 됐다.  이런 단점을 개선, 최근 인기를 얻는 게 ‘3중고정 실리프팅’이다.

박명욱 더새로이성형외과 원장은 “기존 실리프팅은 ‘실을 고정하는 부위’ 탓에 잘 풀릴 수밖에 없었다”며 “흔히 부드러운 측두근막 한가운데에 아슬아슬하게 고정돼있다가 위쪽이 조금이라도 찢어지면 아래로 피부가 한번에 처지는 게 다반사”라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적잖다. 그는 “정확한 부위에 딱 맞게 걸어 당겨주면 실리프팅만으로도 충분히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중리프팅의 경우 측두근막과 뼈막이 만나는 단단한 곳에 고정하므로 쉽게 풀리지 않고 통증도 적다. 효과는 5년 이상 지속된다.

노화가 시작되면 통통해야 할 뺨은 움푹 패이고, 턱살은 늘어지고, 입가 옆은 항상 사탕을 문 듯 불룩해져 마치 불독의 얼굴형처럼 처진다. 이런 경우 단순히 흡입하거나 초음파만 쬐이면 타이트닝효과는 볼 수 있을지언정 ‘동안 효과’까지 기대하긴 어렵다. 보통 흡입한 뒤 따로 자가지방이나 필러를 넣어주는 과정이 병행돼야 어려보이는 얼굴을 연출할 수 있었다.

박 원장은 팔자주름, 입가주름, 처진턱 등에 존재하는 피부조직을 가시실로 수직방향의 탄탄한 조직에 집중적으로 걸어 당겨주는 방식으로 미용상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실로 피부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턱라인은 올라붙고, 피부를 당기는 힘에 의해 양볼의 움푹 패인 곳은 채워진다. 또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조직은 피부표면에 가깝게 가시실을 걸어 피부를 다림질한 듯 모양으로 당겨 잔주름이 펴진 탱탱한 피부를 만든다. 한번 시술로 V라인 및 동안효과를 동시에 얻게 되는 셈이다. 

박명욱 원장은 “기존 실리프팅엔 한쪽 뺨에 4~6개 실이 삽입됐고 많아야 8개에 그쳤다”며 “이에 비해 3중리프팅은 한쪽 뺨에만 20~25개 실을 걸어 느슨한 부위가 없게 피부를 팽팽히 당겨준다. 때문에 지방량이 많은 얼굴에도 시술에 제약이 없다”고 소개했다.

급하게 ‘예뻐보여야 할 때’에도 무리 없이 시행할 수 있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로 이뤄지며 통증·부기·멍이 들지 않아 부담이 적다. 박명욱 원장은 “시술 직후 얼굴라인이 극명히 달라지며, 부기가 빠지고 완전히 자리잡아 효과가 정점을 찍는 시기는 약 3주째”라며 “하지만 중요한 약속이 있다면 이틀 전에 시술받아도 확연히 달라지는 효과를 얻기엔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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