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파스퇴르는 최근 세포배양(베로셀) 기반 일본뇌염 백신 ‘이모젭’이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른 세포배양 방식으로 개발돼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위험을 낮춰 안전성을 높였다. ‘쥐뇌조직 유래 불활성화 백신’(사백신)의 경우 총 5회 접종이 요구되는 반면, 이모젭은 생후 12개월부터 총 2회만 접종하면 된다.
이모젭은 치메로살, 젤라틴, 항생제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이상반응 위험이 낮다. 일본뇌염 접종 경험이 없는 생후 12~24개월 소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연구에서 이모젭 1회 접종 28일 후 방어항체 생성률은 100%로 나타났다. 백신을 기초접종한 만 2~4세 국내 소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연구에서도 추가접종 28일 후 방어항체 생성률이 100%를 달성했다.
레지스 로네 사노피파스퇴르 대표는 “신개념 일본뇌염 백신을 국내에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이모젭은 소아에서 2회의 편리한 접종 스케쥴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성인도 접종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