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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 환자 95%, 보존치료만으로 호전 가능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4-06 15:40:13
  • 수정 2015-04-08 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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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손목 사용 많은 주부·미용사·치과의사·간병사 발생률 높아 … 힘줄 치유에 1~3개월 소요

고문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재활의학전문의

따뜻한 봄을 맞아 아무런 준비 없이 운동하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 많다. 손과 손목을 많이 쓰는 운동은 ‘테니스엘보’로 불리는 팔꿈치 외측 상과염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손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근육은 해부학적으로 팔꿈치의 외측 상과 부위까지 연결돼 있다. 이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팔꿈치 주변 힘줄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팔꿈치 바깥쪽 통증 및 기능장애가 유발된다. 최근 레포츠활동의 인기로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팔꿈치 상과염에 대해 고문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재활의학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테니스엘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테니스, 스쿼시, 배드민턴 등 라켓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서 발병률이 높다. 주부도 걸레짜기, 칼질 등 집안일을 하면서 손목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가 많은 편이다. 이밖에 미용사, 치과의사, 간병사 등이 발병률이 높은 직업군으로 분류된다.

증상과 신체검진만으로 진단이 가능할 땐 추가 검사가 필요없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팔꿈치질환과 감별해야 할 땐 X-레이,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시행한다.
환자 100명 중 95명은 팔 사용을 줄이고 쉬게 하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직업상 손목을 쉬게 하기 어렵다면 테니스엘보용 보조기를 팔꿈치 약간 아래 부위에 착용하면 된다.

재활치료는 손상된 조직이 건강하게 재생되도록 돕고 힘줄에 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시행된다. 손목 신전근의 유연성 운동, 손목과 아래팔의 근력운동 및 협응운동 등으로 이뤄진다.

힘줄이 치유되기까지는 1~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 치료 후 증상이 크게 좋아지지 않는다고 조급하게 마음을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활동 변경, 보조기, 재활운동 등을 받았는데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주사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증상이 지속되거나 증상의 호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팔꿈치질환에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항염증 주사치료를 가장 많이 시행한다. 주사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통증이 확연하게 줄어든다. 하지만 통증이 감소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다시 손과 손목을 많이 사용할 경우 2~3주 후 증상이 재발하고 힘줄 상태는 더 나빠진다.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는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치료 후 통증이 줄었더라도 2~3개월은 손과 손목의 활동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손목활동 제한, 재활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을 3~6개월간 시행했는데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땐 체외충격파시술, 증식치료,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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