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PSM) 심사에서 최우수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고용노동부 점검이 면제되고, 안전관리는 자율에 맡겨진다.
PSM(Process Safety Management)은 고용노동부가 중대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물적·인적 안전성을 관리하는 제도다. P등급은 4등급으로 나뉜 평가기준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이 회사는 2001년 PSM을 도입, 40여종 제품의 표준운영매뉴얼(SOP)을 체계화하고 안전관리 교육 및 비상대응조치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왔다.
윤대철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는 “현장의 안전이 개선되지 않으면 좋은 품질과 생산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번 등급 획득을 계기로 현장 안전관리 수준 제고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계열사인 이 회사는 30년간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API)을 수출해 선진 제약시장인 유럽지역에서 30%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08년에는 무균주사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국내 기업 최초로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