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이 써마지 시술을 하고 있다.

최근 100세 시대를 맞아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의학이 발전해 검진기술이 향상되는 등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데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면서 불치로 여겨지던 질병들을 고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노년기를 즐겁게 보내려면 무엇보다도 건강을 제대로 챙겨야 한다. 병원을 들락날락하며 긴 노년기를 보내는 것은 아무래도 건강한 삶이라고 보기 어렵다. 외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실제 나이보다 젊고 활력 있게 보이는 외모는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등 길어진 황혼기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수 있다.

얼굴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노화되기 시작한다. 최근 취업·결혼·육아 등 생활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노화가 촉진되고 있다. 잔주름이나 피부처짐 등 노화현상은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막기가 어렵다.

김산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은 “최근 흉터나 부기 걱정을 줄이고, 탄력 개선 효과는 높인 안티에이징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며 “인생의 황혼기가 길어지는 만큼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이전에 리프팅 시술을 받으면서 젊음을 유지하려는 고객이 많다”고 언급했다.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로 써마지를 꼽을 수 있다. 써마지는 고주파로 피부 진피에 열을 가하는 원리를 활용한 비침습성 시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비수술적인 리프팅 및 주름 탄력 개선 등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두루 인정받았다.

최근 업그레이드 버전인 3세대 써마지CPT가 등장, 기존 2세대보다 높은 92%의 리프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기를 끌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써마지CPT 시술 시 환자의 고통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도 나타났는데, 이는 진동기능으로 통증을 급격히 감소시킨 신형 핸드피스와 균일한 열 전달을 가능하게 해주는 써마지 토탈팁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 시술은 피부에 열을 가하는 원리를 활용하는 만큼 어느 정도 열감이 느껴지는 게 정상이다. 이는 곧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해선 전문의가 시술받는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열의 강도를 세심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시술 내내 열감 및 통증 정도를 수시로 체크하는 이유다.

써마지 시술은 되도록 최소한의 마취로 진행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수면마취로 시술하고 싶다면 화상을 막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병원에서 재생팁이나 불법제조팁 등을 사용하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써마지는 피부에 접촉하는 1회성 소모품인 팁으로 시술한다. 써마지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고 의료기기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GMP 허가가 완료된 것만 정품팁으로 인정한다.

정품 여부를 체크하려면 시술 전 써마지팁 박스를 개봉할 때 파란색 정품인증 라벨이 붙어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시술 후에도 사용한 정품 팁 박스를 볼 것을 요청하고 파란색 스티커에서 개봉 정품인증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시술 전 미개봉 상태의 정품팁을 고객이 직접 확인하도록 하고 정품인증번호를 공개하는 병원을 찾아야 안심할 수 있다.

시술 전 써마지 ‘샷 수’도 알아봐야 한다. 써마지 샷이란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에 조사하는 횟수다. 써마지 900샷이라고 하면 핸드피스로 900번의 고주파를 조사하는 것이다. 보통 얼굴에는 900샷을 권장한다. 김산 원장은 “초창기 써마지는 강하게 300샷을 시술했지만 부작용이 많고 통증이 심한 게 단점이었다”며 “효과는 높이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금은 900샷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