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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신고건수 18만건 … ‘항암제’ 3만건 최다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4-01 17:45:26
  • 수정 2015-04-08 09: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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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구역질·가려움증·두드러기 순 증상 호소 … 지역의약품안전센터서 11만건 접수

지난해 보건당국에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건수는 18만여건으로 조사됐다. 항악성종양제가 2만9577건으로 가장 많이 신고됐으며 부작용으로 오심(헛구역질), 가려움증 등의 발생빈도가 높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일 공개한 ‘2014년 의약품 안전성 정보 보고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의약전문가, 일반 사용자 등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한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 건수는 18만3554건으로 2013년 18만3260건보다 소폭 늘었다. 2011년 7만4657건, 2012년 9만2375건과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한 수치다.

보고된 부작용을 효능군 별로 분류하면 항악성종양제가 가장 많았으며 ‘해열진통소염제’ 2만2912건(12.5%), ‘X선 조영제’ 1만4572건(7.9%), ‘항생제’ 1만3286건(7.2%), ‘합성마약’ 1만1365건(6.2%) 순이었다. 상위 5개의 보고 건수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으며 순위는 2013년과 같았다.

증상별 보고건수는 ‘오심(헛구역질)’ 2만8141건(15.3%), ‘가려움증’ 1만6868건(9.2%), ‘두드러기’ 1만5014건(8.2%), ‘구토’ 1만4929건(8.1%), ‘어지러움’ 1만4256건(7.8%), ‘발진’ 1만2081건(6.6%), ‘설사’ 6768건(3.7%) 등 순으로 많았다.

안전성 정보를 보고한 주체별로는 전국 27개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11만8544건(64.6%)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사 5만8196건(31.7%), 의료기관 4167건(2.3%), 소비자 2389건(1.3%), 약국 103건(0.1%) 순으로 조사됐다. 안전센터 및 소비자 보고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안전센터가 5곳 신설된 데다가 국민인식 개선,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 홍보 덕분에 소비자 참여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안전성 정보를 바탕으로 48개 성분제제에 대한 통계학적 분석과 의약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조영제인 ‘요오딕사놀’ 등 14개 성분제제(298개 제품)에 대해 허가사항 변경 지시와 지속적 모니터링 등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했다. 국민들이 정보를 쉽게 확인하도록 지난해 7월부터 안전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맞춤형 그래프를 이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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