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대 외과학교실(주임교수 박조현)은 25일 고유의 특성과 이미지를 담은 엠블럼을 제작 및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개최된 ‘생명존중의 영성 실천을 위한 가톨릭대 의대 외과학교실 비전선포식’과 교육과정 변경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엠블럼은 하용훈 상지대 교수(예술체육대학장)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하 교수는 송교영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와 환자로 인연을 맺으며 외과학교실의 혁신 작업에 힘을 보탰다.
엠블럼은 생명의 완성을 향한 외과학교실의 특성과 이미지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근원, 우주, 완성체, 인간, 의술 등 목표를 표현하는 ‘원형’과 행위의 완성 및 외과 수술을 의미하는 9개의 선으로 구성됐다. 선을 통해 형성된 5개의 면적은 외과수술로 이뤄진 형태의 복원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 가톨릭 영성을 담을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외과는 기본적으로 생명을 다루는 의료 활동 중 최일선에 서야 할 임상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양질의 수련을 받은 외과 의사들이 배출되는 것은 국민보건을 위해 중요하다. 가톨릭학교법인 담당 교구장 대리인 박신언 몬시뇰은 외과의 재도약이 생명존중의 영성 실천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점에 동감하고 다양한 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박조현 가톨릭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는 최고의 교육 여건을 갖추기 위해 자체 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과정을 변경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새 교육과정은 이달부터 적용됐다. 그는 “가톨릭대 외과학교실은 교수가 아닌 배움을 얻는 외과 전공의를 위한 조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