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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MVP성형외과 나눔성형, 구순구개열 환자에 ‘제2의 도약’ 발판 마련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3-24 14:29:09
  • 수정 2015-03-31 09: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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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세 구순구개열 청년, 수술 후 ‘제빵사 꿈’ 이뤄 … 매년 구축코·코재건 등 무료수술 시행

최우식 MVP성형외과 대표원장은

“면접에서 또 언청이라는 이유로 떨어졌네요.” 취업준비생 최성수 씨(28)는 힘없이 면접장 문을 열고 나오며 체념한 듯 말한다.

최 씨는 선천성기형 중 하나인 구순구개열(속칭 언청이) 환자다. 학창시절 인중의 흉터와 갈라진 입술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받았다. 단순한 콤플렉스를 넘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져 탈모까지 찾아왔을 정도다.

그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어머니와 대학병원을 찾았지만 고가의 수술비용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발검음을 뒤로 했다. 이후 제과제빵학과를 전공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취업을 앞두고 면접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서류전형은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했지만 면접은 얼굴을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부담감이 밀려왔다. 혹시나 ‘언챙이’라는 이유로 면접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면접마다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고 최 씨의 꿈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그러던 중 최 씨는 우연히 MVP성형외과에서 진행하는 ‘나눔성형 이벤트’ 소식을 접하게 됐다. 나눔성형은 구순구개열, 구축코·코재건 등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수술 행사다. 그는 이벤트 대상자로 선정돼 성공리에 구순구개열수술을 마쳤고, 그토록 꿈꿔왔던 제빵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최우식 MVP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최 씨처럼 구순구개열을 가진 환자는 어려서부터 선천적으로 기형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구순열은 장애가 아니라 하나의 질병이며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술비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씨처럼 꿈을 안고 사는 청년들에게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나눔성형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며 “일반인들도 구순구개열 환자를 볼 때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는 등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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