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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무릎에 맞는 주사는 뼈주사? ‘연골주사’ 바로 알기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3-17 18:15:32
  • 수정 2015-03-20 19: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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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알루론산 주입해 연골보호, 초기에 맞아야 효과적 … 1주일 3회 권장, 보험혜택 6개월에 한번

김성민 강서힘찬병원장이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연골주사를 놓고 있다.

최근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등산, 마라톤, 골프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09년 112만여명에서 2013년 116만여명으로 연평균 4%씩 증가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관절을 이루는 뼈, 인대, 연골이 노화 및 외부충격으로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 손상 범위가 비교적 작은 초기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와 연골주사로 치료한다.

연골주사는 연골성분 중 하나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 주성분으로 관절의 윤활 작용을 향상시키고 연골을 보호 및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연골주사를 새로운 연골을 생성시킨다고 오해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며, 히알루론산 농도와 분자량이 적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골을 보호한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가급적 질환 초기에 연골주사를 맞는 게 좋다. 연골이 대부분 손상돼 관절면이 맞닿을 정도가 되면 연골주사는 사실상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다.

무릎관절에 맞는 주사 중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게 뼈주사다. 이 주사는 연골주사와 달리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라는 강력한 항염증약을 관절강 안에 주입하는 것으로 비교적 심한 염증이나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잘 쓰면 통증억제 및 소염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부작용 위험도 있어 ‘양날의 검’으로 불린다. 스테로이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오히려 관절 연골이 손상될 수 있고 골다공증, 혈당 상승, 비만, 피부색 변화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따라서 같은 부위에는 뼈주사를 놓는 횟수가 제한된다.

히알루론산 연골주사는 1주일 간격으로 3회 맞는 게 권장되며, 건강보험 혜택은 6개월에 한 번씩만 적용된다. 보험 적용시 1회 비용은 6000~7000원이다.
최근엔 고분자 히알루론산제제 연골주사가 상용화돼 주목받고 있다. 히알루론산 분자량이 300만달톤 가량인 기존 주사에 비해 분자량이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점탄성도 수배 높다. 따라서 1회 투여만으로 기존 주사를 3회 투여했을 때와 효과 비슷하고, 투여 횟수가 줄어 주사 부위 감염 등 부작용이 적으며, 환자 순응도도 높다.

보통 연골주사는 효과가 2~3개월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투여하면 연골의 퇴행 속도를 늦추고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무릎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
김성민 강서힘찬병원장은 “현재 널리 쓰이는 분자량 300만달톤의 연골주사는 체내 반감기가 79시간 정도에 불과해 일정시간이 지나면 혈중으로 흡수되고 신장, 대변, 호흡을 통해 배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알루론산제제는 주사로만 관절강 안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체내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이 좋다”며 “고분자 연골주사는 체내 반감기가 길어 효과가 오래 유지되므로 자주 맞아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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