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회 투여할 수 있는 사노피의 장기지속형 인슐린제제 ‘U300’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오는 4월부터 미국에서 처방될 예정이다. 이번 허가는 3500명 이상 소아 및 성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기저인슐린 U300과 사노피의 ‘란투스주’를 26주간 1일 1회 투여한 임상 결과, U300은 란투스보다 혈당 변화 폭이 적었으며 투약 후 24시간 이상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혈당조절 효과를 보였다. U300은 성인 당뇨병 환자에서 낮과 밤 모든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 위험을 낮추는 등 안전성도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 미국당뇨협회 회장인 존 앤더슨 교수는 “절반 이상의 당뇨환자가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며 “인슐린의 효능은 입증됐지만 적정량의 인슐린을 투여하고 유지하는 일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U300은 최적화된 인슐린 치료를 가능케 함으로써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에르 샹슬 사노피 글로벌 당뇨사업부 부사장은 “사노피는 지난 10년 동안 란투스를 포함해 당뇨환자의 질환 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만큼 이번 허가는 당뇨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U300은 유럽의약품청(EMA)의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받아 올 상반기내 허가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