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전략제품 판매 증대와 신약 출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 880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0년말 박스터로부터 도입한 수액제의 판권계약 종료와 매년 계속되는 약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이 계속 감소했다. 2010년 1069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매출액이 2011년부터 877억원, 760억원, 742억원으로 매년 감소했으며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2014년에는 매출액이 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억5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당기순이익은 개발비 손상차손 인식으로 12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 매출액 증가는 신제품 매출 호조,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와 원가 및 판감비 절감을 통해 실현됐다”며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11억원 흑자였으나 C형간염치료제 ‘한페론’과 아토피치료신약 ‘HL009’의 글로벌 라이선싱이 지연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규정에 따라 전액 손실 처리해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발비 상각 처리는 실제 현금의 유출이 없는 장부상의 손실 반영이기 때문에 자금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최근 금융감독원의 감리강화 정책에 따라 영업권과 개발비 등 무형자산의 평가를 보수적인 잣대로 감리하는 회계법인의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소화성 궤양용제 ‘위비스정’의 매출이 올해 2월 누적 5억원을 달성해 올해 목표치인 6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비스정’은 한올의 제제기술로 개발한 퍼스트제네릭 제품으로 유한양행, 녹십자, 환인제약, 안국약품으로부터 생산을 위탁받아 공급하고 있어 발매 3년차에는 매출 200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4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HL040’과 올 상반기 중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CFDA)으로부터 신약허가가 나와 4분기에 현지에서 발매될 예정인 2세대 세파계 항생제 ‘토미포란’까지 가세하게 되면 매출 증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하는 출발점”이라며 “올해 말 3상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복합신약 ‘HL063’과 ‘HL068’까지 가세해 내년에는 1000억원 매출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