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훈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이 회전근개파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어깨통증의 70%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어깨힘줄이 변성되고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로 인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어 어깨 관절이 퇴행되고 무리한 운동을 자주하면 회전근개파열 위험이 높아진다.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다 완전히 올리면 괜찮아지며, 어깨에서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성창훈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을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파열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지방으로 변성되고 힘줄 안쪽도 손상돼 봉합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며 “이런 경우 어깨통증이 만성화되고 팔과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가 감소해 행동에 제약이 생기므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비수술치료인 ‘체외충격파(ESWT)’가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어깨통증 환자에게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 치료법은 몸 밖에서 1000~1500회의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집중적으로 가해 통증 유발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킨다. 충격이 가해진 부위는 혈류량이 늘어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1주일 간격으로 3~5회, 10분씩 시술하며 반복시술도 가능하다.
 
성 원장은 “체외충격파는 수술이나 절개가 필요없는 치료법으로 어깨질환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았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만성 어깨통증 환자나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어깨통증을 예방하려면 근력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는 게 좋다. 운동 전 15분 정도 ‘어깨 들었다 내리기’와 ‘깍지 끼고 기지개 펴기’ 등 스트레칭을 하면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어깨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데 도움된다. 등과한 운동은 어깨힘줄 파열의 주원인으로 적당한 강도로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