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는 한국에자이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의 전용 주사 보조구 ‘휴플러스(Hu Plus)’를 환자에게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휴미라는 자가주사제로 펜·시린지 형으로 구성돼 있다. 휴플러스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을 앓아 주사기 조작이 서툰 환자들이 손쉽게 제품을 주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휴미라 시린지를 휴플러스 고정 장치에 넣고 넓은 접촉면을 피부에 대고 누르면 된다.
휴플러스는 피하의 깊이를 감안해 최대 주사 깊이가 6㎜로 설계됐다. 손잡이 부분은 손관절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손동작이 서툰 환자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굴곡면으로 설계됐다. 휴미라를 처방받는 병원을 통해 휴플러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애브비 관계자는 “휴미라는 임상 연구 및 경험이 10년 이상 축적된 치료제”라며 “휴플러스는 투약 및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어려움이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휴미라는 항종양괴사인자(TNF)-알파에 결합해 수치를 낮춰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한다. 2007년 국내에 출시됐으며 류마티스관절염, 건선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중증 축성척추관절염, 소아 특발성관절염, 크론병, 소아 중증 활동성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9개 질환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