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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노년의 치아고민 해결 ‘임플란트 틀니’, 가격 부담도 덜해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3-11 10:57:11
  • 수정 2015-03-18 1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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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플란트 2~4개 식립 후 틀니 연결 … 틀니만 단독 활용할 때보다 씹는 힘 커 선호도 높아

강동호 연세유라인치과 원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자연치아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상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예로부터 튼튼한 치아는 타고난 복(福)으로 여겨졌다. 잘 먹고 제대로 소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치아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개당 30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치아를 잘 지킨 사람은 입 속에 8억4000만원 어치의 보석을 지니고 다니는 셈이다.

특히 평균수명이 늘면서 평생 써야 하는 치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노화나 불의의 사고로 치아가 빠지거나 상실된 경우 자칫 빈 공간으로 다른 치아가 이동해 치열 변형, 부정확한 발음, 음식물 섭취 어려움, 충치, 잇몸질환 등의 문제점을 유발하게 된다.

한번 망가진 치아는 예전처럼 되돌리기 어렵다. 치아관리에 소홀해 치아 탈락 등 문제가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대표적인 방법은 ‘임플란트’다.

임플란트가 필요한 환자의 연령대는 높은 편이다. 직장에서 퇴직하고 정기적으로 수입이 없는 노년층이 대부분이라 경제적인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사람이 적잖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평생 2개에 한해 건강보험을 적용하지만 적용 범위가 어금니에 한정돼 있어 상실한 치아의 수가 많을 경우 치료가 여의치 않다. 그렇다고 방치하자니 인접한 치아 및 전반적인 구강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염려된다.

오래 전부터 노인의 소실된 치아를 대신하는 것은 틀니였다. 임플란트에 비해 저렴한 비용은 커다란 장점이다. 다만 틀니는 영구적인 장치가 아니라 기본 5~7년마다 바꿔줘야 한다. 또 관리에 소홀하면 발음이 어눌해지고 미각을 잃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강동호 연세유라인치과(관악구 신림역 인근) 원장은 “임플란트 비용이 부담되거나 기존 틀니가 헐겁고 잇몸이 아파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이용한 틀니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은 ‘임플란트틀니’는 전악 임플란트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시술법이 간단하다”고 소개했다.

임플란트틀니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2~4개 정도를 식립하고 틀니를 연결해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적은 수의 임플란트를 심으면서 입 속 틀니가 헐겁지 않도록 도와주며, 씹는 기능을 향상시켜준다.

강동호 원장은 “틀니와 임플란트 틀니는 각각 장단점이 있고, 고난도 치과치료인 만큼 어떤 의사가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상적인 치료결과를 얻으려면 첨단장비를 활용한 정밀검사,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의료진의 노하우, 정교하고 빠르게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 등이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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