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기업들을 성장을 지원할 경제진흥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서정선 협회장은 9일 경기도 성남시 코리아바이오파크 B동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조만간 설립될 바이오경제진흥센터(가칭)는 기술개발에만 집중했던 국내 바이오 업체에게 경영 관련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매출 증가를 유도하고 바이오 업계 전체의 규모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연매출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이 최소 3~5곳 더 나와야 한다”며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이 버티고 있어야 투자자들도 한국 바이오산업에 믿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은 제품산업 위주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미래는 헬스케어, 정밀의학 등 서비스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한국 바이오업계는 매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며 “협회만의 힘으로는 이 상황을 이끌기 어려워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정선 회장은 서울대 유전체의학연구소장, 마크로젠 대표 등을 맡고 있다. 바이오협회 1·2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전임 회장이었던 고 배은희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임시 회장직을 수행하다가 바이오협회 회원사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5대 회장에 취임해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