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옴비타스비르(ombitasvir), 파리타프레비르(paritaprevir), 리토나비르(ritonavir), 다사부비르(dasabuvir)에 리바비린(RBV)을 추가하는 병용요법이 C형간염(HCV, hepatitis C virus)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동시감염 환자에서도 높은 12주 지속적 바이러스반응률(SVR12)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TURQUOISE-I 제2/3상 공개연구의 2상 일부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형 1형 만성 HCV와 HIV-1에 동시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또는 24주간 병용요법을 시행한 것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결과 SVR12는 12주 치료군에서 94%, 24주간 치료군에서 91%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유전자형 1a형 HCV 환자군에서 91%, 유전자형 1b형 HCV 환자군에서 100%였다.
마이클 세베리노 연구개발 부사장 겸 기업연구개발 분야 최고 책임자는 “유전자형 1형 HCV와 HIV 동시 감염은 흔히 겪는 질환이지만 치료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부족했다”며 “TURQUOISE-I은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군에 대한 몇 안 되는 연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애브비요법에 단백질 분해효소억제제인 에파비렌즈(efavirenz)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내성이 생기거나 약효가 저하되거나 간효소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