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현재 개발 중인 새 기전의 녹내장치료제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지난달 27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녹내장 치료에 최적화된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녹내장은 안구내압이 상승하고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국내 녹내장 환자는 2012년 기준 58만명에 이르며, 매년 9.9% 정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녹내장 치료제는 충분한 안압감소 효과를 보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 장기간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새 치료제는 동물모델 연구에서 우수한 안압감소 효과를 보였다.
장우익 한독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새 치료제는 그동안 불편함을 겪었던 녹내장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적인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