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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인격·행동장애 환자 64%, 10~30대 젊은층 … 남성 2배 많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3-02 13:35:29
  • 수정 2015-03-06 1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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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만3000명, 진료비 3억원 늘어 … 20대 28% 최다, 인격장애 비중 높아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인격 및 행동장애 환자의 64%가 10~30대 젊은 연령층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젊은 남성 환자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성인 인격 및 행동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0년 1만3600명에서 2014년 1만3000명으로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115억원에서 2014년 약 118억원으로 약 3억원(2.6%) 증가했다.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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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진료인원 3명 중 2명(63.7%)이 10~30대 젊은 층이었다. 20대가 전체 진료 인원의 28.0%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8.4%, 10대 17.3%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 남성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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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상병별로는 인격장애와 습관 및 충동장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격장애 진료인원의 비중이 42.8%로 가장 높았으며, 습관 및 충동장애가 42.0%로 뒤를 이었다. 두 상병의 비중이 84.8%로 전체 진료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습관 및 충동장애 진료인원은 5년 전에 비해 약 700명 늘었으며 증가 인원 대부분이 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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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및 행동장애는 크게 인격장애와 습관 및 충동장애로 구분된다. 인격장애는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 양상과 성격이 자신에게나 사회적으로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으로 지나친 의심, 냉담함, 공격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습관 및 충동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 행동이 특징으로 병적 도박, 방화, 도벽 등이 나타난다.

진단은 환자와 보호자가 보고하는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해 내려진다. 치료는 질환마다 차이나지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정신치료는 분석적·지지적 치료, 인지치료, 집단치료 등으로 나뉜다.
박두병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인격 및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질환과 달리 진료를 결심하기가 어려워 주위의 적극적인 격려와 권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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