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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신약개발상에 녹십자·대웅·유나이티드, 기술수출상에 동아ST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2-27 23:43:04
  • 수정 2015-03-03 1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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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장관 표창에 임원빈 동아ST 이사, 강관엽 목암연구소 위원

우수연구자에 대웅제약 장희철, 신풍제약 김우경 씨

김동연 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이 27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16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녹십자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 egteograstim)과 대웅제약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올로스타’(성분명 올메사탄·로슈바스타틴, OlmesartanRosuvastatin), 한국유나이티드의 항혈전제‘실로스탄CR정’(성분명 실로스타졸, cilostazol)이 신약개발부문 기술상을 받았다. 동아ST의 ‘시벡스트로’(성분명  옥사졸리디논, Oxazolidinone)는 기술수출상을 수상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27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과 제11회 신약개발 우수연구자 시상식을 개최해 신약개발 분야 성과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뉴라펙은 녹십자의 고유 기술로 개발된 부위 특이적 페길화 반응으로 생산된 우수 의약품으로 국가 신약개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약은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달리 체내 반감기를 늘려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고 경쟁 제품 대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켰다. 

대웅제약 올로스타는 복합 개량신약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이 약은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시간차 방출 이층정’ 기술을 적용, 주성분 간의 약물 상호작용이 없이 각각 병용 투여할 때와 동등한 효과를 내고 경제적으로도 약가 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 약은 발매 9개월 만에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의약품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렸고, 원개발사인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역으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실로스탄CR정은 혈소판응집작용을 억제하고 혈관확장을 돕는 실로스타졸 제제를 개량해 용법·용량 측면에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1일 2회 복용하는 기존 실로스타졸 제제에 이중제어 방출 기술을 적용해 약물이 24시간 동안 서서히 방출돼 1일 1회 1정 복용만으로 효과를 나타내도록 개량했다.

이 회사는 2013년 6월 중국 JJK와 69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식약청에 허가 신청이 완료돼 현지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제품 등록 및 승인 후에는 중국에 완제품으로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은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를 개발한 동아ST가 받았다.
이 약은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로 박테리아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내성균 포함 그람 양성균으로 인한 피부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이 회사는 의약품 개발 과정을 통해 항생제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및 기술 플랫폼을 완성했으며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을 위한 신규 항생제 연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기술수출상에 선정됐다. 미국 신약개발 및 허가과정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입의 절차 및 신규 항생제 개발 연구의 노하우를 확보해 독자적인 글로벌 신약개발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책임자 포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는 시벡스트로 개발 성공에 기여한 임원빈 동아ST 연구본부 이사와 차세대 바이오베터 제제화의 핵심인 위치 특이적 페길화 기술 등을 개발해 뉴라펙 개발 성공에 기여한 강관엽 목암생명공학연구소 단백질공학팀 연구위원이 선정됐다.

신약개발 우수연구자 포상 대상자로는 올로스타 개발 성공에 기여한 장희철 대웅제약 수석연구원,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 개발 성공에 기여한 김우경 신풍제약 수석연구원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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