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물신약인 지방간치료제 ‘HU 002정’의 임상2상 시험대상자 모집이 완료됐다고 25일 밝혔다.
후박은 한방에서 장과 위의 기능을 항진시켜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고, 위궤양 및 십이지장 경련을 억제하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알려진 생약이다. HU 002정은 다양한 실험동물 모델에서 경구투여를 통해 간 조직 내 지방량 및 중성지방 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모집된 시험대상자들로 임상 2상·3상을 완료한 후 2017년에 지방간 전문 치료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중앙연구소장은 “HU 002정의 출시는 지방간 치료 분야는 물론 국내 천연물 신약개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만성 과다 음주자의 증가, 운동부족, 서구화된 음식 습관, 비만 및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 증가 등으로 지방간 치료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금은화추출물을 이용한 패혈증치료제(천연물신약)의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2016년 비임상 연구진입을 목표로 염증성 장질환의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