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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아프니까 청춘이다? 20~30대 ‘척추앓이’ 주의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2-25 17:32:48
  • 수정 2015-03-04 13: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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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 사용 원인 … 엎드려 몸통올리기 2~4회 반복시 효과적

엉덩이를 의자자 앞쪽 끝에 걸치고 허리를 쭉 뻗은 채 앉는 자세는 허리에 과도한 부담을 줘 척추건강을 위협한다.

노인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척추질환을 앓아 척추 전문병원을 찾는 20~30대 젊은층이 급격히 늘고 있다. 누구보다 신체재생 능력이 뛰어난 젊은 청춘들의 허리에 비상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학생과 사무직 직장인은 하루종일 허리를 압박하는 자세를 취할 때가 많다. 엉덩이를 의자자 앞쪽 끝에 걸치고 허리를 쭉 뻗은 채 앉는 것은 대표적인 나쁜 자세다. 허리를 반듯하게 펴지 않고 앞으로 굽혀 앉는 습관도 좋지 않다. 이런 자세들이 지속되면 똑바로 앉는 게 불편해지고 심한 경우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이 올 수 있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오랜 시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시로 자세를 체크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4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30대의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90% 이상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무심코 넘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리거나 눕는 자세를 취한다. 이같은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간다. 이용근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은 한 번에 10분 이상 이용하지 말고, 목을 자연스럽게 세운 상태에서 기기를 최대한 눈높이에 맞추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다리 꼬는 습관을 먼저 고쳐야 한다. 오랜 시간 다리를 꼬는 습관은 허리와 골반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척추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한쪽 골반에 체중을 집중시켜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다리 꼬는 습관을 한 번에 고치기 어렵다면 책상 밑에 낮은 받침대를 둬 발을 교대로 올려가며 천천히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허리스트레칭 방법으로는 ‘엎드려 몸통올리기’가 있다. 바닥에 엎드린 자세에서 팔로 지탱한 채 상체를 들어 올린 자세를 15~30초간 지속하고 이를 2~4회 반복한다. 이 운동은 허리근육은 물론 복부근욕도 강화한다. 복부근육이 약하거나 척추질환이 있는 경우 허리를 지나치게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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