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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지난해 총진료비 65조원 … 70세 이상 26.7%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2-24 16:28:44
  • 수정 2015-03-04 13: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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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 진료비 55조원, 전년 대비 7.5% 늘어 … 1인당 진료비 108만원

지난해 국민건강보험의 진료비 총액이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65세 이상에게 사용된 진료비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기관 종별 및 진료행태별 진료비 실적, 다빈도 상병 등 건강보험 주요 지표를 수록한 ‘2014년도 진료비통계지표’를 24일 발간했다.

2014년 총 진료비는 6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보험자별 진료비 심사금액은 건강보험 54조5000억원(7.5% 증가), 의료급여 5조6000억원(6.3% 증가), 보훈 3000억원(4.8% 감소), 자동차 진료비 1조4000억원(268.0% 증가)이었다.

수가유형별 구성비는 행위별수가 93.1%(58조원), 정액수가 6.9%(3조904억원)였다. 행위별수가 58조원 중 기본진료료가 15조7000원(27.1%), 진료행위료 25조7000원(44.3%), 약품비 14조2000억원(24.5%), 치료재료대는 2조4000억원(4.1%)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5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6.8% 증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진료비는 42조270억원으로 입원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9조576억원(45.3%), 외래는 8.6% 증가한 22조9694억원(54.7%)을 기록했다. 외래진료비 증가율이 입원보다 1.1%p 높았으며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입원 2.6일, 외래 17.1일이었다. 2013년에 비해 입원일수는 0.1일, 외래는 0.3일 늘었다.
약국 진료비는 12조5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으며,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약국 방문일수는 9.7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의원 11조3134억원, 병원 8조9410억원, 상급종합병원 8조5649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5.4%, 치과병원 20.9%, 요양병원 18.4%, 병원 9.0% 순으로 나타났다. 의원 진료비는 전년 대비 6.0%, 약국 진료비는 5.3% 늘었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25조880억원(46%), 여성은 29조4395억원(54%)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20대는 2조8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의 증가율을 보였다. 70세 이상 진료비는 14조5824억원(26.7%)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으며, 이들의 1인당 진료비는 362만원(전체 평균의 3.3배)으로 6.7%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01만명으로 진료비는 19조3551억원, 전년 대비 증가액은 1조8268억원, 증가율은 10.4%를 기록했다. 이들의 진료비 구성비는 35.5%로 전년 대비 1.0%p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중 19만2252명은 노년성 백내장, 8만6251명은 상세 불명 병원체로 인한 폐렴, 8만5101명은 뇌경색증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진료는 고혈압이 233만5586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 178만6319명, 급성기관지염은 164만9573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입원 노인 환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연간 8078억원(25% 증가)의 진료비가 소요됐으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1167만원을 기록했다.
외래에서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연간 진료비는 1223억원(30.1% 증가), 환자 1인당 진료비는 7만원이었다.

수가유형별 진료비는 행위별수가가 93.12%, 정액 수가(요양병원 정액, 포괄수가)가 6.88%로 나타났다. 수가유형별 진료비는 행위별수가가 50조7740억원, 정액수가가 3조7535억원이었다. 정액수가 구성비는 요양병원 정액이 2조3843억원(63.52%), 포괄수가가 1조3692억원(36.48%)으로 나타났다.

행위별 수가 청구건을 4대 분류별로 구분한 결과 기본진료료는 14조3199억원(28.20%), 진료행위료 20조8169억원(41.00%), 약품비 13조4491억원(26.49%), 재료대는 2조1881억원(4.31%)이었다.

의료기관의 4대 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37.41%, 진료행위료 45.89%, 약품비 10.98%, 재료대 5.72%로 나타났다. 약국의 진료비 구성비는 행위료(약국관리료, 복약지도료 등) 26.01%, 약품비가 73.99%이었다.

입원 다발생 질환은 기타 추간판장애가 28만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이 2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래 다발생 질환은 급성 기관지염이 1508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290만명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총 진료비 증가율이 높은 입원 질환은 노년성 백내장(11.9% 증가), 외래 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36.7% 증가)이었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입원 질환은 뇌경색증(총 7132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591만원에 달했다. 외래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9066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는 7만원이었다.

지난해 암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4조2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의 경우 폐암 3174억원, 간암 3069억원, 위암 2687억원 순으로 많았다.
외래 진료비는 유방암 3002억원, 갑상선암 1458억원, 폐암 13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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