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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적극적 성재활치료, 척수손상 환자 삶의 질 높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2-10 17:48:25
  • 수정 2015-02-13 16: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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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성기감각 있는 환자, 재활치료시 성생활 만족도 향상 … 지속적으로 성관계 시도해야

척수손상 환자는 적극적인 성재활치료를 받아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재식 국립교통재활병원 척추손상재활센터 비뇨기과 교수와 김윤태·오선정 재활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7일 열린 제12차 대한척수손상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척수손상 환자에게서 외성기 감각의 정도와 성 만족도의 연관성’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외성기 감각이 있는 척수손상 환자는 적극적인 성재활치료를 받으면 성생활 만족도가 향상되고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통 척수손상 환자는 성기능의 대부분이 저하돼 성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로 호소하는 성기능장애는 발기부전이며 심한 경우 성관계를 전혀 할 수 없게 된다.
천수 상부 척수손상인 경우 환자의 90% 이상에서 반사적인 발기가 유발되지만 발기 시점이나 유지 기간을 예측할 수 없어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갖기 어렵다.

천수 혹은 마미 손상 환자는 심인성발기가 보존될 수 있지만 발기력이나 강도가 성관계를 갖기에 부족하다. 또 척수가 손상된 경우 혈관쟁애나 다른 질환이 동반돼 발기력이 더 감소할 수 있다.

이 병원 척수손상재활센터 비뇨기과는 음경진동검사기를 이용해 척수손상 환자의 외성기 감각 유무를 확인한 쥐 성 만족도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척수손상 환자 중 발기기능이 없는 환자는 음경진동 검사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요추신경 손상 환자는 상당수가 외성기 감각과 발기기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기가 되거나 외성기의 감각이 있는 환자는 성생활의 만족도 설문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고, 성기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
척수손상 환자는 발기력이나 성기의 감각이 떨어지더라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시도해야 한다. 또 외성기 감각이 있는 환자는 적극적이고 다양한 성 재활치료를 받으면 환자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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