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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겨울철 만성 변비, 허리디스크 부른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2-02 10:59:24
  • 수정 2015-02-04 12: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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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제한돼 허리근육·인대 약화, 소화기능 감소 … 3분내 배변, 발판 깔고 몸 구부리면 도움

허리디스크 환자는 3분내에 용변을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운동량이 줄고 신진대사가 떨어져 변비가 기승을 부린다. 특히 겨울철 변비는 척추질환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와 잦은 온풍기 사용으로 몸 안의 수분이 빨리 증발해 변비 발생률이 높아진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음주 빈도가 잦으면 장이 차가워지고 운동성이 떨어져 증상이 심해진다.

변이 복부에 차 허리뼈나 신경이 눌리면, 배뇨장애가 올 수 있다. 변기에 앉아 장시간 구부린 자세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도 허리건강에 독이 된다. 특히 구부린 자세에서 갑자기 힘을 주면 복압이 높아져 척추신경이 압박받고 심한 경우 추간판(디스크)이 터질 수 있다.

이용근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허리가 약한 사람은 변비가 심할 경우 척추질환을 겪을 수 있으므로 평소 장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며 “평소 걷기와 실내자전거 타기를 꾸준히 하면 허리근력을 강화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척추질환 환자는 허리건강에 예민해 운동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운동 부족은 허리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만들고, 소화기능을 떨어뜨리며, 체중을 증가시켜 변비 증상을 악화시킨다.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는 변기에 앉을 때 발판을 밑에 깔은 뒤 몸을 살짝 구부리는 게 좋다.

박영목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허리디스크 환자는 3분 이내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3분을 넘기면 무리하게 힘을 주다가 요통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변기에서 일어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복근운동을 꾸준히 하면 허리근력이 강화돼 척추가 바로 서고 장 운동이 활발해져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윗몸일으키기는 쉽고 효과적인 복근운동이다. 상체를 가슴 높이까지만 일으키면 복근 강화 효과가 높아진다.
평소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육식 위주 식단은 피하는 게 좋다. 배변은 아침 식후에 활발해지므로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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