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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술 창시자 김성완 피부과 원장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02-01 18:31:10
  • 수정 2021-06-14 12: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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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간 2만명 넘게 시술 … 국내·동남아·일본 의사도 배워가 … ‘재수술’도 전문
김성완 김성완피부과 원장10여년 전부터 자기나이보다 10∼20살 젊어보이려는‘동안’열풍이 불면서 처진 주름과 탁한 피부톤, 저하된 피부탄력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레이저치료로 시작된 피부미용시술은 이제 눈밑지방제거시술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전 과정을 선도 대열에서 이끌고 발전시켜온 대표적인 피부과 의사 중 한 사람이 김성완 피부과 원장이다.

그는 1990년대 초반 피부과 영역의 레이저치료술이 미국에서 도입되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이 치료의 무한한 가능성에 집중했다. 1995년 이산화탄소레이저가 국내에 상륙하자 이를 이용한 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치료에 나섰다. 이듬해에는 레이저를 통한 눈밑지방제거시술을 고안, 대한피부과학 추계학술대회에 ‘고출력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이용한 주름·여드름흉터·눈밑지방제거’에 대해 발표했다.

1996년부터 올해까지 20년 동안 그는 2만명이 넘는 눈밑지방 또는 다크서클 환자를 치료해왔다. 이를 토대로 40여차례의 국내외 학회에서 그가 쌓은 치료 노하우를 논문이나 강연을 통해 발표했다. 2003년에는 세계피부외과저널 1월호에 ‘눈밑지방제거수술 1340명의 임상결과’란 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외과적인 방법으로써 눈밑지방을 제거함으로써 흉터가 남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레이저를 이용한 눈밑지방제거술이 가장 이상적이며 시술한 대다수(83%) 환자들이 만족해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의사의 눈밑지방제거술 관련 연구결과가 외국학회지에 게재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눈밑지방은 얼굴의 ‘심술단지’로 불린다. 중년이 되면 노화로 인해 눈밑의 지방을 싸고 있는 격막이 약해져 지방이 아래로 튀어나와 보이고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면서 지방이 아래쪽으로 처져 이른바 눈밑지방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칙칙하고 무기력한 인상을 만든다. 더욱이 눈밑지방을 싸고 있던 격막이 안쪽으로 밀리게 되면 겉모양은 꺼져 보이고 깊게 파이는 양상이 심화돼 다크서클이 두드러진다. 

눈밑지방제거수술은 크게 눈꺼풀 바로 아래쪽 피부를 절개하고 그 안의 지방을 메스로 떼어내는 외과적 수술과 메스 대신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외과적으로 피부를 절개해 눈밑지방 제거수술을 할 때에는 눈꺼풀이 뒤집혀보이는 하안검외반증과 애교살이 없어져서 인상이 바뀌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물게 메스 자국이 남게 되고 수술 뒤 멍이 생겨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하기 힘들다.

레이저 시술은 눈 안쪽 결막을 1∼1.5㎝가량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절개한 뒤 그 열에 의해 튀어나온 지방을 걷어낸다. 단순히 지방만 제거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칫 눈밑 파인 골이 더욱 깊어져 색깔이 어둡게 변해 오히려 인상이 휑해질 수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지방을 제거한 뒤에는 남아 있는 좌우 지방을 균형있게 바로잡아 재배치함으로써 외관상 보기 좋게 할 필요가 있다. 눈밑지방은 아무리 잘 제거해도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정량의 눈밑지방을 남겨 볼륨이 부족한 곳으로 이동, 재배치해야 이른바 ‘애교살’이 살아난다. 

이같은 레이저 눈밑지방 ‘재배치술’은 외과적 수술보다 효과적이고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레이저 시술은 메스를 쓰지 않으므로 흉터가 남지 않으며 시술 당일만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다음날부터 세안,화장 등을 할 수 있다. 시술엔 약 40분이 걸린다. 3∼5일 정도 지나면 부기가 70∼80% 빠져 비교적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레이저 지방제거 효과는 의사가 높은 숙련도를 보일 경우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외과적 수술을 주로 하는 의사들은 더러 결막 아래엔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동안근)이 있어 레이저를 함부로 쐈다간 큰일날 수 있다고 폄하하지만 경험많은 의사에겐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막 아래엔 몇개층의 근막층이 더 있어 동안근을 건드릴 위험이 거의 없다.

눈밑지방제거술 국내 역사가 20년이 다 되면서 이를 시술받는 대상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초창기엔 주로 중년 여성들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 남성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성완 피부과가 1996년부터 13년간 눈밑지방과 다크서클로 병원을 찾아온 1만4300여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환자의 비율이 1990년대에는 10% 미만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선 25%선으로, 요즘에는 30%선까지 증가했다. 더욱이 최근엔 얼굴에 미세 지방을 이식하거나 필러를 주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 때문에 생긴 눈밑지방을 제거하려는 재시술 환자도 덩달아 많아졌다.

김성완 피부과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서 눈밑지방 제거수술을 받았다가 재발한 경우, 이를 재수술해주는 병원으로도 유명하다. 이 병원이 재수술을 받은 278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피부과의사들 사이에 눈밑지방시술로 새 의료시장을 연 은인으로도 통한다. 지금 눈밑지방 전문피부과로 유명한 서울 압구정 N피부과, 경기도 성남 분당 Y피부과도 사실은 김 원장으로부터 6개월 내지 2년여에 걸쳐 노하우를 전수받은 도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남아 일본의 외국 의사들도 찾아와 시술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 비록 초기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의료기기가 들어왔지만 이를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발원지보다 높은 의료수준에 도달케 하고 개발도상국에까지 전파한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김 원장은 “눈밑지방 제거 및 재배치 수술이 간단해보일지라도 경험많은 전문의에게 받아야 재발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1차 수술이 잘못되면 피부가 유착되거나, 눈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제거할 지방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재수술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저눈밑지방제거수술 환자에 대한 깔끔한 애프터서비스로도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눈밑지방이 사라져 주름이 잡힌 자리를 보톡스나 레스틸렌 필러 주사, 주름 전용 포토RF치료기와 엔라이트레이저 등으로 개선해 미용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김성완 원장은 심층피부재생술의 달인으로도 통한다. 뿌리가 깊은 여드름흉터, 악성 기미, 주름 등을 화학박피로 일시에 제거한다. 적절한 깊이 조절과 약물 강도가 중요한 데 오랜 노하우로 안전하게 시술한다. 심층피부재생술은 여러번 얇게 해야 하는 일반 화학박피와 달리 한번의 시술로 해결하는 게 강점이다. 또 필러나 보톡스 등 효과 지속시간이 짧은 쁘티시술과 달리 효과가 8일 정도 지나면 나타나고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시술 후엔 주름 전용 포토RF치료기와 엔라이트레이저나 쿨터치로 보완치료해 완벽성을 높인다. 김 원장은 또 젊은 연령층의 커다란 고민거리인 다크서클을 호전시키는 자가혈치료를 연구 개발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2012년 연말 일본에서 온 40대 중반 여성이 반신반의하며 시술받았다가 3개월 후 ‘회복이 정말 잘 됐고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병원입니다. 무엇보다 원장님의 기술이 정말 최고입니다’라는 편지를 받고 흐뭇했다”며 “고객지향적인 마인드로 치료에 세심함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눈밑지방이나 다크서클은 사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피부과질환 전체로 보면 작은 영역으로서 심도 있는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며 “이만큼 국민의 이해가 넓어지고 시술이 확산된 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성완(金成完) 원장 프로필
 
김성완피부과 원장 
순천향대 서울병원 외래교수 역임, 인제대 서울백병원 외래교수 역임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치료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미용레이저학회 정회원, 국제미용학회 정회원

학력
1978년 부산대 의대 졸업
1983년 부산대학교 병원 피부과 전문의 취득
1994년 의학박사 취득, 
1986년 김성완 피부과 개원 
 
주요논문 발표
1996 대한피부과학회 ‘고출력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이용한 주름·여드름흉터·눈밑지방제거’
2003 세계피부외과저널 1월호 ‘눈밑지방제거수술 1340명의 임상결과’ 발표
2007 세계피부과학회지 ‘화학적 심층재생술을 이용한 동양인에서의 주름·여드름흉터·기미 치료’

주요저서
2014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재배치, 다크서클 시술체험기’ (종문화사)
2012 ‘레이저 눈밑지방·다크서클 클리닉’ (건강신문사)
2002 ‘액취증 영구제모 클리닉’ (건강신문사)
1998 ‘알고 나면 피부미인’ (한승)
1997 ‘깨끗한 피부를 위하여’ (열린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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