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으로 다리모양 보며 근육 절제, 영구적 효과 … 비복근 절제해도 가자미근 남아 운동기능 유지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
직장인 김모 씨(25·여)는 1년전 받은 ‘종아리퇴축술’의 부작용으로 재수술받기로 마음먹었다. 수술받기 전 의사는 “근육이 줄어들었다가 다시 자랄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줬지만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수술 후 종아리가 가늘어진 것을 특별히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근육모양이 울퉁불퉁해져 고민하다 재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종아리 근육퇴축술은 비복근 신경분지를 전기로 소작, 신경과 근육의 연결을 차단해 비복근이 퇴화·위축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신경분지를 정확하게 소작하지 못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예컨대 어떤 것은 차단되고 어떤 것은 그대로 기능해 종아리 모양이 오히려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확실하게 가녀린 다리를 만들고 싶다면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부작용 없이 한번 수술로 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하는 부위의 근육을 의사가 직접 보며 절제하는 ‘근육절제술’이 유일하다”며 “비복근을 절제하더라도 같은 기능을 하는 가자미근이 남아 있어 종아리의 운동기능이 유지된다”고 소개했다. 또 회복기간이 크게 줄어 수술 후 하루 정도 병원에서 회복한 뒤 다음날 걸어서 귀가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반복된 근육퇴축술로 부작용에 시달려 내원한 환자는 대개 종아리가 비대칭하거나 울퉁불퉁해진 경우가 적잖다”며 “이들은 근육 속 흉조직으로 인해 아무런 시술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스키니한 몸매가 각광받으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는 추세다”라며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해외 환자의 내원 비중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