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나 옵티마 성형외과 원장이 유륜축소수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중목욕탕에서 사우나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돼 다른 사람의 알몸을 보게 되는 일이 종종 생긴다.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상 다른 사람과 자신의 몸매를 비교하며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이 가장 신경쓰이는 부위 중 하나가 ‘가슴’이다. 풍만한 볼륨감을 가진 여성을 봤을 때, 균형잡힌 몸매의 여성을 봤을 경우 상대적으로 위축감을 느낀다. 가슴의 사이즈나 모양뿐만 아니라 유두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유방에 비해 유륜이 비교적 큰 것을 ‘유륜비대증’으로 진단한다. 국내 여성에선 흔하지 않지만 수유 후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평소 가슴을 남들에게 보일 일은 없지만, 유방 모양새의 균형이 깨져 보기 좋지 않고, 가슴이 처져보일 수 있으며, 모유수유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안나 옵티마 성형외과 원장은 “여성의 평균적인 유륜 직경은 3.5~4.5㎝, 유두 크기는 1~1.5㎝, 유두 높이는 7~9㎜”라며 “평균 사이즈에 비해 유륜 직경이 지나치게 넓은 사람은 ‘유륜축소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륜축소술은 크게 유두 주위를 절개하는 ‘유두주위절개법’과 유륜 주위를 절개하는 ‘유륜주위절개법’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두주위절개법은 유륜이 지나치게 넓지 않은 경우 적합하다. 유두의 아랫부분을 절개해 유륜조직을 제거한 후 봉합한다. 수술 후 흉터가 유두 아래에 가려지므로 잘 보이지 않는다.

유륜주위절개법은 유륜이 매우 넓은 사람이 고려해볼 수 있다. 유륜 가장자리를 절개해 여분의 조직을 제거한 뒤 봉합한다. 이 방법은 흔히 유방거상술, 가슴축소수술, 유류축소술을 병행할 때 활용된다. 흉터는 2~3개월이면 점차 옅어져 눈에 띄지 않는다.

이안나 원장은 “유륜축소수술은 환자의 가슴 모양와 체형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수술시 근육, 혈관, 신경 등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진행해야 하는 만큼 가슴확대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으려면 환자가 수술 자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뒤 마취과 전문의 상주여부, 집도의의 숙련도, 수술시스템 여부 등을 파악해 적합한 병원을 골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