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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위기의 빠진 ‘외과’ 구한다 … 이식수술·전공의 지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1-19 14:42:30
  • 수정 2015-01-26 15: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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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4년차 해외연수 지원, 인센티브 제공 … 이식 분야 다기관협진 및 연구 추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최근 위기에 빠진 외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식수술 분야 지원 확대, 전공의 업무환경 개선,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학원 측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초동 법인 성당에서 ‘생명존중의 영성 실천을 위한 가톨릭대 의대 외과학교실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실질적인 외과 지원책을 발표했다.

현재 외과는 의사들 사이에서 ‘3D’ 진료과로 불릴 만큼 어렵고 위험한 분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다른 진료과에 비해 진료수가가 낮게 책정돼 전공의들의 기피 대상이 됐다.
올해 외과 1차 전공의 모집에서 대부분의 병원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지방의 경우 단 한명도 확보하지 못한 병원이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10여년 전부터 지속돼왔으며 올해 정점을 찍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전공의 부족은 일선에서 수술을 담당할 전문의 부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환자 안전에 직결된다.

법인과 의료원은 가톨릭 이념을 실천하려면 외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외과 부흥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박조현 서울성모병원 외과 주임교수는 “외과 전공의를 확보하기 위해 최상 수준의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마련하고 수련 과정에서 복지 혜택을 늘리겠다”며 “전공의를 단순 진료인력으로만 보지 않고 피교육자로서 정당하게 대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0시간 근무, 대체인력 확보, 4년차 전공의 해외연수, 내시경초음파실 파견 근무, 인센티브 제공 등 구체적 방안을 실현하겠다”며 “의료원 산하병원, 동문, 협력병원 등과 협의해 전공의들의 수련 이후 진로를 적극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래 외과의 중심은 이식수술”이라며 “국내 최초 신장이식 등 이식수술을 주도했던 명성을 되찾기 위해 2년내 의료원 산하 최소 5개 병원에서 다기관 협진으로 이뤄지는 신장·간이식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선포식에는 박신언 몬시뇰(법인 상임이사),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박조현 교수, 김종석 대한외과학회장, 김광태 국제병원연맹회장, 김인철 외과학교실 교수를 포함한 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외과 교수와 전공의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법인 성당에서 열린 ‘생명존중의 영성 실천을 위한 가톨릭대 의대 외과학교실 비전 선포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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