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부지매입 비용 완납, 인허가 절차 완료 … 오는 8월 기공식 개최
이화의료원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김옥길홀에서 열린 ‘제2부속병원과 의대 건축 개시 기념예배’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1000병상 규모의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과 의대 건물이 오는 2018년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선다. 의료원 측은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김옥길홀에서 제2부속병원과 의대 건축 개시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의료원은 지난해 12월 부지 매입 비용을 완납하고 제2부속병원에 대한 건축허가 및 착공신고 등 인허가를 절차를 완료했다. 기념예배 후 공사 첫단계로 지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슬러리월(지하연속벽, Slurry Wall)이 설치된다. 기공식은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오는 8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새 병원의 건축 설계안은 ‘이화 힐링스퀘어(Ewha Healing Square)’를 모티브로 ‘도전과 개척’, ‘나눔과 섬김’이라는 이화의 정신을 담고 있다. 환자를 위한 섬세함과 따뜻함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소통이라는 광장의 개념도 구현됐다. 미래 확장성 및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2단계, 3단계 추가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행사 1부에서는 이강진 이대목동병원 원목의 예배 인도로 기념예배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이순남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기념사,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축사,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이 격려사를 했다.
이어 강미선 이화의료원 건축본부장, 조영주 기획조정실장, 서주영 의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등이 제2부속병원 및 의대 신축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서울시 마곡지구로 이동해 신축 부지를 둘러봤다.
이 의료원장은 “제2부속병원과 의대 신축은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며 “1887년 국내 최초의 여성병원을 설립한 이래 여성 교육, 연구, 진료를 선도해온 역량을 총 집결해 환자들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명품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