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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원자력의학원, 후두암 환자 대상 방사선 치료효율 높이는 진단법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1-13 16:44:28
  • 수정 2015-01-15 1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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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질PCR 결과 ‘STAT3’ 결합단백질 많으면 치료예후 나빠 … 사전예측으로 재발 30% 감소

김재성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은 후두암에 대한 방사선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두암은 흡연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후두의 발성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주로 방사선치료를 실시한다. 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방사선치료가 잘 듣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김 박사팀은 종양 발생과 관련 있는 ‘특정 결합 단백질(ERp57*-STAT3**)’이 후두암 환자의 암세포에 많이 존재하면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소포체 스트레스 단백질(ERp57)’이 방사선치료시 내성에 관여하는 ‘암핵심 전사인자 단백질(STAT3)’의 활성을 증가시켜 암치료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단백질 중합효소 연쇄반응기법(단백질 PCR기법)’을 활용해 간편하게 후두암 환자 암세포에서 종양 발생과 관련된 특정결합 단백질의 발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로 후두암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PCR기법을 적용한 결과 종양 발생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의 결합이 높은 환자군에서 방사선치료 예후가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새 진단법은 후두암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예측함으로써 재발을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후속연구를 진행해 3년내 임상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새 진단기법의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국제특허(미국)로도 출원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암생물학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논문피인용지수=6.63)’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방사선암원천연구활성화사업’ 및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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