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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동안 얼굴, 눈밑지방제거·재배치로 ‘완생’ 업그레이드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1-06 17:14:58
  • 수정 2015-01-07 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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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복시간 빠르고 흉터 우려 없는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재배치’ 인기 … 다크서클까지 완화

김형수 청담웰스피부과 원장

20대 후반 무렵부터는 새해를 맞는 게 점점 부담스러워지기 마련이다. 피부노화가 시작돼 피부 상태가 나빠지지 않았는지, 혹시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게 아닌지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동안을 망치는 요소로 흔히 얼굴주름·피부탄력 정도를 꼽지만, 의외로 눈여겨봐야 할 게 눈밑지방 돌출 여부다. 눈밑지방은 평균보다 조금이라도 더 튀어나오면 어딘지 나이가 들어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피곤하거나 무기력해 보이는 등 ‘노안’의 주범이다.

눈밑지방은 흔히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발생한다. 개인에 따라 30~40대 비교적 젊은 나이대에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 고민하기도 한다. 웰스피부과가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눈밑지방 관련 시술을 받은 30~40대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넘었다. 사회생활이 왕성한 시기인 만큼 외모·인상에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형수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은 “눈밑지방이 돌출됐다고 해서 시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기능적인 문제는 거의 없다”며 “하지만 인상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출된 눈밑지방을 교정할 경우 인상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동안으로 변신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눈밑지방제거·재배치 시술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눈밑지방의 주요 원인은 ‘노화’이지만 유전적으로 눈 주변의 구조물이 약하거나, 지방량이 많은 경우 젊은 나이에도 돌출될 수 있다. 피부가 노화되면 눈둘레근이나 안와격막 등 주변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밑지방이 튀어나오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도드라진다.

이런 경우 피부가 얇아지면서 다른 피부에 비해 붉은 빛을 띠고 진해지는 ‘투과형 다크서클’이 유발될 수 있다. 눈물고랑이나 광대고랑이 함몰될 때에도 다크서클이 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눈밑지방제거·재배치를 받으면 증상이 개선된다.

눈밑지방교정술은 눈밑에 과도하게 쌓인 지방을 제거하고 꺼진 부분은 채워주거나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시술은 크게 속눈썹 바로 밑 피부를 절개하고 지방을 제거하는 ‘피부절개식’과 레이저로 눈꺼풀 안쪽의 결막 부위를 절개하고 지방을 제거하는 ‘레이저 결막절개식’으로 나뉜다.

눈밑지방의 상태나 피부탄력 정도 등에 따라 시술법을 결정한다. 최근엔 피부절개식에 비해 회복시간이 빠르고 흉터가 질 걱정이 없는 레이저 결막절개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레이저 눈밑지방교정술은 돌출된 지방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지방재배치 및 지방이동 등 상태에 맞는 방법을 활용한다. 눈밑에 돌출된 지방만 제거해도 눈매가 자연스러운 경우라면 단순 지방 제거에서 마무리한다. 지방제거 후 표면이 매끈하지 않다면 제거한 지방을 재배치하는 방법을 쓴다. 눈물고랑이나 광대고랑이 함몰된 경우엔 지방을 빼내지 않고 위치를 옮기는 ‘눈밑지방 이동술’로 개선한다. 

시술 시간은 지방 제거에 15~20분, 재배치에 25~30분이 들 정도로 짧은 편이다. 별도로 입원하거나 회복기간을 가질 필요가 없어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시술이 간편하다고 해서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지방을 제거하는 것 자체에만 신경을 쓰면 자칫 눈밑주름이 강조돼 표정을 짓기 어렵거나, 웃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다른 미용시술과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세심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김형수 원장은 “레이저 눈밑지방교정술은 눈 주위 구조, 지방량, 피부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상의 결과를 위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눈밑 구조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술하는 게 관건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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