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호 강남 뉴페이스치과병원 교정담당 대표원장

외모에 대한 관심은 해가 지나도 그치지 않는다. 최근 각종 미디어에서 양악수술의 위험성을 보도하면서 치아교정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얗고 고른 치아는 상대방에게 깨끗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다만 교정 치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통증이 심하며, 남들에게 교정 사실이 드러난다고 생각해 망설이는 사람도 적잖다. 때문에 교정 비용이 저렴하거나, 교정후기에만 의존하거나, 인터넷에서 ‘잘하는 곳’·‘추천하는 치과’·‘유명한 치과’를 검색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교정법에 대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예컨대 연예인이 했다는 이유로, 가장 인기가 많아서 등 단순한 이유로 치아교정을 선택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사랑니를 하나 빼더라도 여러 검사가 필수적이다. 치아교정은 만만하게 볼 게 아니다. 임플란트, 라미네이트 등 치과치료보다 치료기간이 더 길다.

과거 치아교정은 ‘연예인이나 받는 것’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엔 학생, 직장인, 주부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치아교정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치아교정장치의 종류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치아교정방법은 클리피씨·데이몬클리어 교정 등 자가결찰장치를 활용한 교정치료다.

클리피씨교정은 자가결찰방식 치아교정 중 하나로 세라믹 브라켓에 클립이 달려있는 게 특징이다. 교정 브라켓에 뚜껑이 달려 있어 치료 단계별로 와이어를 교체하는 게 용이하다. 캡 부분이 치아색에 가까운 은색을 띠고, 결찰 철사가 없어 찔리지 않으므로 교정치료 기간 동안 관리하는 게 편하다. 브라켓과 와이어 사이의 마찰이 적어 치아배열 속도가 기존 장치에 비해 빠르다.

강남 뉴페이스치과병원(강남역·신논현역 인근) 교정담당 정명호 대표원장은 “클리피씨는 내원 간격이 6~8주로 길고 치아교정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도 선호하는 교정방식”이라며 “치아교정 전후의 변화가 확실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데이몬클리어교정도 자가결찰방식 교정치료다. 교정용 철사와 교정장치를 결찰해주는 고무링, 미세철사 등이 필요 없다. 브라켓에 장착된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클립(뚜껑)을 여닫는 것으로 간편하게 교정용 철사를 부착한다. 치아색과 유사한 컬러의 브라켓을 치아 표면에 붙여 치아교정이 진행되는 신개념 교정법으로 ‘연예인 치아교정’으로 유명하다.

와이어 이동이 자유로워 기존 치아교정의 한계였던 불편함·통증이 적다. 치아 이동이 빨라 치료기간이 단축되므로 단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교정장치다.

정명호 대표원장은 “데이몬클리어는 클리피씨에 비해 브라켓 크기가 작아 심미성이 우수하며 화이트 와이어를 쓸 경우 교정용 와이어조차 눈에 잘 띄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