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코재수술을 하고 있다.

성형수술을 논할 때 코성형은 쌍꺼풀수술만큼 많이 언급된다. 코는 얼굴 중심에서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부위로, 간단한 교정으로 큰 폭의 이미지 개선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부작용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한 통계조사에서 코성형 환자의 30% 이상이 부작용 등을 이유로 ‘재수술받겠다’고 답했다. 코성형은 보형물을 사용하는 수술 과정의 특수성으로 섣부른 수술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성형은 수술 결과로 얼굴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180도 달라질 수 있어 수술 전 충분히 고민해봐야 한다. 병원 선정부터 신중해야 한다. 담당 전문의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수술계획을 수립, 환자의 얼굴 상태에 최적화된 코모양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곳인지 확인해본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코성형은 의료진의 의술과 감각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라며 “수술 결과에 따라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므로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문가나 경험이 적은 의료진에 의한 수술은 외형적인 모양새가 부자연스러워지거나 수술 부위 조직이 과도하게 손상입는 등 위험성이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재수술은 기존 실패한 수술로 변형된 코를 다시 교정하는 까다로운 과정이다.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수술계획은 만족도 높은 재수술 결과를 이끌어내는 전제조건이 된다.

정원균 원장은 “재수술을 준비하는 환자들은 재차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과 반복된 수술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라며 “집도의는 수술계획, 진행, 수술 후 관리까지 세심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최근의 뷰티트렌드에 따라 코성형에도 보편적으로 사용돼온 인공보형물보다 자가조직·콜라겐·퍼마콜 등을 활용하는 수술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가연골, 자가진피, 퍼마콜 등을 이용한 코재수술은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수술 후 형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게 장점이다. 피부가 얇아 재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흔적이 심해 부자연스러운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