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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안정하고 시술 간편한 ‘반영구 필러가 뜬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2-24 17:50:48
  • 수정 2015-01-06 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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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알루론산 필러, 짧은 유지기간에 반복시술·경제적 부담 … 인조뼈성분 ‘아테콜’ 5년 이상 유지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이 필러 성형을 고려하는 여성과 상담하고 있다.

최근 ‘균형잡힌 페이스라인’, ‘동안’을 미의 기준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이에 주름을 개선하거나 얼굴에 입체감을 주는 쁘띠성형은 동안을 만드는 기본적인 시술로 인식된다. 시술 자체가 간단하고 회복이 빨라 대중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실제로 필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기준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430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4년 사이에 2.5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해마다 관련 신제품이 꾸준하게 출시되는 만큼 필러 시장은 지속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필러시술처럼 간단하게 일상에 구애받지 않는 외모관리를 원하는 고객이 과거에 비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시술의 편의성, 효과의 즉각성 등은 필러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인 만큼 고객층이 점차 다양해지고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의료계의 주요 키워드는 단연 ‘최소침습·최대효과’다. 말 그대로 신체에 외과적인 손상을 가하는 의료행위는 최소화하되, 효과는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수술이 필요한 거의 모든 진료과목에서 ‘최소침습’ 또는 ‘비침습’ 치료법을 선보이는 곳이 적잖다.

기존 외과적 성형수술도 되도록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수술을 배제한 미용성형 시술은 끊임없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쁘띠시술로 불리는 필러 시술은 성형수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크지 않아 수요가 많다.

필러는 체내에 충전물(filler)을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의료진 입장에서는 시술 편의성이 높고, 고객은 시술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일상적인 불편함을 줄여 편리하다.

다만 히알루론산 등 흡수성 필러는 시술 후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2년 사이에 체내로 흡수돼 효과 지속시간이 짧다. 반복적으로 시술받다보면 오히려 경제적인 부담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최근엔 한번 시술로 10년 가까이 시술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아테콜’ 등 반영구 필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테콜은 20여년 전 국내에 처음 도입된 필러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흡수성 충전물과 달리 인조뼈 성분으로 구성된 고분자화합물 PMMA를 사용하므로 시술 후 콜라겐이 생성돼 생체조직화된다. 따라서 5년 이상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모양이 자연스럽게 변하므로 티나지 않게 점점 예뻐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 큰 장점이다. 특징이다.

아테콜은 지난 20여년 동안 100만건 이상의 임상경험과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입자의 안정성과 생체적합성을 높였다. 아테콜 제조사인 네덜란드 EMCM사는 광우병 청정구역인 호주에서 직접 키운 송아지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아테콜을 제조한다. 특히 EMCM사의 특허기술인 ‘워싱’(Washing) 처리로 PMMA입자를 완벽한 원형의 무전극 상태로 가공, 세균이나 이물질이 입자에 달라붙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필러시술 결과를 얻으려면 제품 자체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시술자의 숙련도도 무시할 수 없다. 반영구 필러는 충전물이 인체 조직에 반영구적으로 붙어 있기 때문에 정교한 시술이 진행돼야 한다. 국내에서는 필러 시술 10만건 이상, 아테콜 시술 1000회 이상 또는 아테콜 전문시술법을 수료한 의료인이 있는 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해 시술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반재상 원장은 “필러 시술은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시술 부위에 정확하게 정해진 양의 충전물을 삽입해야 하는 만큼 검증된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한다”며 “최근 필러 시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례도 있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 결과를 얻으려면 사전에 시술 병원의 임상경험 등을 두루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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