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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직장인 ‘스탠딩 오피스’ 열풍, 운동 대신 서서 일하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2-22 18:59:09
  • 수정 2014-12-22 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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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앉은 자세, 척추 하중 2배 많아 허리디스크 유발 … 1시간 근무 뒤 10분 운동, 업무집중도 높여

틈틈이 서서 일하는 습관은 골반과 척추기립근을 똑바로 잡아줘 허리질환을 예방한다.

최근 ‘서서 일하기’가 기업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윈스턴 처칠,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명사들도 의자 없이 서서 일하기를 즐겼다. 하루종일 사무실에 매여 있는 현대인이 척추·관절 건강을 지키고 업무집중도를 높이려면 서서 일하는 게 효과적이다.

허리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치명적이다. 앉은 자세는 대부분의 하중을 허리 쪽에 집중시켜 척추에 무리를 준다.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은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1.5~2배 많아진다.

척추는 원래 S자 형태의 곡선 이루고 있다. 하지만 오래 앉아 있으면 등이 굽거나 의자 끝에 걸쳐 있는 등 잘못된 자세로 인해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의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박영목 연세바른병원 원장(신경외과)은 “가급적 앉는 시간을 줄이는 게 좋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오래 앉아있어야 할 경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며 “척추가 S자를 그리도록 등을 기대고, 엉덩이를 끝까지 밀어 넣는 자세가 허리를 펴주는 데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회사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스탠딩워크(Standing Work)’는 선 자세로 일하는 것으로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줄어 디스크 위험이 감소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으로 척추와 몸이 비대칭으로 변한 직장인의 골반과 척추기립근을 똑바로 잡아줘 허리질환을 예방한다.

이용근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서서 일하기는 척추기립근을 펴주고 구부정한 자세를 교정한다”며 “1시간 근무 뒤 10분 운동을 반복하면 운동효과와 업무집중도가 같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체력과 상황에 맞게 서 있는 시간과 앉는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척추와 관절을 풀어주는 데 도움된다.
건강을 생각하면 2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전화를 받을 땐 걸어다니며 허리를 펴주고 점심식사 후 회사 주변을 산책하면 목과 허리 건강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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