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3일 삼일제약과 이란 의약품공급업체 오펀텝파스가 ‘오큐프록스’ 등 21개 안과점안액 수출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3년간 900만달러 규모로 삼일제약은 이란 시장에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해외제약전문가 컨설팅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졌으며 지난 10월 27일 유영제약과 요르단 펠릭스파마와의 계약 이후 두번째 사례다. 삼일제약은 내년 상반기에 제품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허승범 삼일제약 사장은 “이번 계약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 덕분에 성사됐다”며 “제약 신흥국인 이란 진출로 수출실적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중동지역 마케팅 전문가 케말 하팁(Kemal Hatip)을 초빙해 바이어발굴부터 계약체결까지 전주기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한지 1년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은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진출 글로벌 파트너로서 손색이 없다는 점을 증명한 결과”라며 “정부는 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산업성장을 돕고 창조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