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학제진료로 치료법 원스톱 결정 … 진료 당일 CT·MRI, 바로 입원예약 가능
삼성서울병원 특수암센터의 의료진이 원발성 척추종양 환자를 다학제 진료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특수암센터는 지난 11일 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 등 다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원발성 척추종양 환자를 위한 ‘척추종양클리닉’을 개설했다.
이 희귀질환은 척추 자체에서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심한 통증과 신경마비를 초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기존에는 치료를 위해 여러 진료과를 방문해야 하고 검사 종류도 다양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로웠다.
새 클리닉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분야의 척주종양 전문의들이 환자와 직접 대면진료하는 다학제진료를 통해 최적의 치료방침을 ‘원스톱(One-stop)’으로 빠르게 결정한다.
진료 당일 가슴·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척추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뼈조직검사 등을 실시하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바로 입원 예약이 가능하다.
임호영 삼성서울병원 특수암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국내에선 위암·간암 등 자주 발생하는 호발암에만 투자와 인력이 집중돼 척추종양 등 희귀암 환자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며 “척추종양클리닉 같은 다학제클리닉을 추가 개설해 희귀질환 환자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