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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라펙, 암젠 뉴라스타보다 효과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12-15 16:52:45
  • 수정 2014-12-22 18: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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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중구 정상수치 회복시간 하루 더 짧아 … 항암화학요법 주기 중 1회 투여만으로 효과 충분

녹십자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 Pegteograstim)가 미국 다국적제약사 암젠의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 pegfilgrastim)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지난 9~13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14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호중구 정상수치 회복 기간이 뉴라스타보다 짧은 것으로 입증된 이 약물의 임상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2012~2013년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뉴라펙의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은 대조약인 뉴라스타와 비교할 때 비열등성을 보였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뉴라펙 투여군이 항암화학요법 1주기 동안 절대호중구수(ANC, Absolute Neutrophil Count) 최저값 이후 2000/㎜³이상으로 회복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8.85일로 뉴라스타 투여군은 9.83일보다 약 하루 짧았다. 

이 약물은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달리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녹십자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의약품의 시판 허가를 획득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뉴라펙이 세계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뉴라스타와 비교해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학회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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