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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반영구 필러 대표주자 아테콜, 비슷한 시술명에 의사도 고객도 ‘헷갈리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2-11 18:14:51
  • 수정 2015-01-27 19: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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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병원, 반영구필러 상품명으로 국내서 유명세 높은 아테콜과 유사하게 작명해 홍보하기도

아테콜 필러를 개발한 고트프리트 렘펠 성형외과 박사(Dr. Gottfried Lemperle)가 최근 열린 아테콜필러 기자간담회에서 반영구 필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미용시술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효과는 비슷한데 각기 다른 명칭 때문에, 또는 전혀 다른 시술인데 이름이 비슷해서 의료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거나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통 미용시술의 시술명은 사용하는 의료기기 등의 명칭을 따서 정하기 마련이다. 간단한 시술로 얼굴에 변화를 주는 쁘띠성형 상품의 경우 각 병원마다 독특한 시술명으로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유명한 시술은 각 병원별로 마케팅 포인트에 맞춰 이름을 바꾸기도 한다. 예컨대 시술에 쓰이는 재료는 같은데 부위에 따라 특화시킨 시술명을 만들거나, 특정 제품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오리지널 제품을 연상케 하는 시술명을 붙인다. 의료기기나 제품의 용도에 맞는 정확한 시술이 이뤄진다면 상관없지만 문제는 소비자는 물론 일부 현장 의료인도 잘못 알고 있거나 헷갈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박원진 원진성형외과 원장은 “만족스럽고 안전한 시술 결과를 얻으려면 과대·과장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게 우선”이라며 “시술받기 전 원재료가 자신이 생각했던 제품인지, 오리지널 인증 홀로그램이나 정품보증서 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는 방법도 좋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반영구 필러로 유명한 ‘아테콜’ 명칭이 오남용 되고 있다. 아테콜은 1996년 국내 의료계에 처음 소개됐으며, 지난 20여년간 의료인과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대표적인 반영구 필러로 인식돼왔다. 그간 국내외 100만건의 임상을 거치며 꾸준한 품질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 국내에서는 4세대 아테콜인 ‘아테센스’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병원에서는 반영구 필러 상품명을 국내에서 유명세가 높은 아테콜과 유사하게 작명해 시술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정작 제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아무 부위에나 시술하거나, 정교하지 못한 결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테콜 필러 원 개발자 렘펠 박사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의료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아테콜의 PMMA(polymethlmetacrtlate, 인조뼈성분) 입자는 둥글고 무전극의 중성자 상태여야 한다”며 “입자 표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전극을 띠면 표면에 이물질이 달라붙거나 입자끼리 서로 뭉쳐 이물반응을 일으키고 육아종 등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한 시술 결과를 얻으려면 반영구 필러제제 자체의 안정성과 생체적합도에 대해 의료진과 소비자 모두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테콜은 고분자물질인 PMMA입자로 이뤄져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녹아 없어지는 히알루론산 계열과 달리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비흡수 필러다. 운반체 역할 및 조직생성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75%), 주변 조직을 자극해 볼륨감을 만드는 PMMA(25%), 통증을 줄여주는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0.3%)으로 구성돼 있다. 

흡수성 필러가 피부 자체에 충전물을 삽입하는 반면 아테콜은 뼈 바로 윗 부분에 삽입해 충전물을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PMMA계열의 필러는 핵심 제제인 PMMA자체의 안정적인 구조와 높은 생체적합성이 가장 중요하다. 입자의 표면을 특수하게 가공하는 특수워싱(Washing)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아테콜이 유일하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시술 후 제거를 원하면 주사제로 충전물을 녹일 수 있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시술이 잘못됐을 때 손쉽게 교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의료진과 소비자의 경우 반영구 필러 시술도 편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PMMA방식의 반영구 필러는 피부층이 아니라 뼈 위쪽에 시술하는 정교한 과정이 필요하고 사후관리적 측면에서도 각 제품에 맞는 정확한 후처치를 위한 숙련도가 요구되는 것이다.

박원진 원장은 “반영구 필러는 몸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달리 한번 시술하면 5~10년가량 효과가 지속된다”며 “만족스러운 시술효과를 얻으려면 정품·정량을 정확한 부위에 시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술 소요시간은 짧지만 정교한 시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의료진과 소비자 모두 시술 중요도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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