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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비만 환자, 척추·관절질환 적신호 … 재수술률·염증 위험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2-10 17:13:48
  • 수정 2014-12-22 16: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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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 날씬해야 무게중심 척추에 가까워져 자세 정렬 … 비만이면 피부절개 범위 크고 회복 늦어

비만한 허리디스크 환자는 피부 절개 범위가 크고 수술 부위에 염증이 잘 생겨 회복속도가 늦다.

무거운 살은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을 어렵게 해 척추가 받는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척추·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비만은 독이나 다름없다.

비만한 사람은 체내에 지방이 쌓이면 근육 줄어 힘이 없어진다. 자연스럽게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고, 몸의 중심점이 앞쪽으로 이동하면 척추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복부비만으로 인해 배를 내밀고 허리를 젖히고 걸으면 척추 아랫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척추전만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박영목 연세바른병원 원장(신경외과)은 “식이요법과 유산소운동으로 복부비만을 제거해야 척추건강에 도움된다”며 “복부가 날씬할수록 무게중심이 척추에 가까워져 자세가 바르게 정렬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의료전문매체 메드스케이프(Medscape)는 복부비만인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재수술률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실제로 같은 부위를 수술해도 비만 환자의 경우 피부 절개 범위가 크고 수술 부위에 염증이 잘 생겨 회복속도가 늦다. 이 때문에 비만한 척추질환 환자는 만성으로 악화되기 쉽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허리통증이 심한 비만 환자는 체중조절을 통해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야 한다”며 “수술 경험이 있는 비만 환자에겐 수영이나 조깅 대신 하루 30분 걷기, 낮은 계단 오르기 등 허리근력을 높이는 운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비만한 중년 여성은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2010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다양한 체형의 폐경기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분광영상을 촬영한 결과 복부비만인 여성은 뼈의 무기질 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고도비만 여성은 조기폐경이나 불규칙한 생리를 겪을 때가 많다. 이로 인해 폐경 후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체내 칼슘 흡수가 줄어 골다공증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박진웅 연세바른병원 원장(정형외과)은 “폐경기 여성은 우유처럼 칼슘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고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며 “1주일에 2번씩 15분 정도 햇볕을 쫴 비타민D를 합성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골량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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