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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골드미스 부장님, 여성스럽게 바꿔준 비밀병기는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2-09 19:07:19
  • 수정 2014-12-25 14: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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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 몸매에 빈약한 얼굴, 날카로운 외모 … 줄기세포 동안성형·가슴성형으로 ‘베이글녀 변신’

‘줄기세포’를 활용한 자가지방 동안성형 및 가슴성형을 시행하면 뺨과 가슴의 볼륨을 채워 얼굴과 몸매의 입체감을 살려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다.

소위 ‘골드미스’로 불리는 회계사 진모 씨(37)는 남다른 업무능력으로 직장에서 승승장구해왔다. 고액연봉, 월등한 업무처리, 스타일리시한 패션감각까지 회사 여직원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정작 회사에서와 달리 친구들에겐 “원해서 골드미스가 된 것은 아니다”며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보이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워낙 일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보니 ‘날카로운 이미지’로 보이는 게 싫었다. 평소 매니시한 정장을 고집하는 것도 170㎝가 넘는 큰 키에다가 가슴의 볼륨감이 없어 여성스러운 옷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최근엔 나이가 들면서 얼굴의 볼륨이 꺼지고 한층 더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 고민이다.

결국 ‘이미지 변신을 하려면 답은 성형외과’라는 친구의 말에 이끌려 함께 상담을 받으러 갔다. 오래 휴가를 낼 수 없는 만큼 보형물을 넣는 티가 나는 성형은 부담이 됐다. 진 씨의 상황을 살펴봤을 때 가장 적합한 것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자가지방 동안성형 및 가슴성형이었다. 뺨을 채워 얼굴의 볼륨감과 입체감을 살리고, 가슴에도 적정량의 지방을 이식하면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다. 처음엔 너무 말라보이는 진 씨의 체형에 ‘뽑을만한 지방이 있을까’ 고민했지만 나름대로 나잇살로 인한 복부지방을 활용하기로 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동안성형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지방을 활용하므로 이물감이 없고,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이 없어 다른 수술에 비해 회복기간이 빨라 회사 업무로 금방 복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말 그대로 ‘티가 나지 않게’ 단기간에 확실히 외모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특히 단순자가지방이식과 차별화되는 높은 생착률로 주입된 지방이 한번에 꺼지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존 지방이식의 생착률은 20~30%에 불과하지만 줄기세포미용성형은 70%대로 큰 차이를 보인다.

신동진 압구정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줄기세포지방이식술은 원심분리된 지방의 일부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이를 지방과 혼합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한다”며 “줄기세포는 부피를 유지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잔주름·기미 치료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슴성형의 경우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체형을 기준으로 약 1000㏄의 지방을 뽑아낼 수 있다. 보통 한쪽 가슴에 이식되는 지방의 양은 흔히 사용하는 보형물의 크기와 비슷한 200~250㏄ 정도다.

얼굴에 단순히 지방만 채워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울쎄라 등을 활용한 ‘라인’까지 관리하면 한층 더 생기넘치는 인상을 연출할 수 있다. SC301성형외과는 줄기세포동안수술에 울쎄라리프팅을 접목한 ‘줄기세포 울쎄라리프팅’을 선보이고 있다.

울쎄라는 일종의 초음파치료로 피부 손상 없이 정확하게 피부 안쪽 4.5㎜ 깊이의 근건막층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높인다. 우선 울쎄라로 피부의 전반적인 라인을 잡아준 뒤 줄기세포성형으로 입체감을 살린다.

최근엔 이처럼 줄기세포를 활용한 미용시술이 성행하면서 제대로 된 시설이나 노하우를 갖추지 않고도 ‘줄기세포 가슴성형·얼굴지방이식을 시행한다’고 광고하는 병원이 적잖다.

줄기세포 미용성형은 단순히 지방을 뽑아 주입하는 간단한 시술이 아니다. 흡입 후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만큼 수술은 2~3시간 소요된다. 자신의 지방에서 추출한 순수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만큼 몸매가 너무 말라 지방량이 부족하거나, 기존에 지방흡수술을 받았다면 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꼭 시술받고 싶다면 살을 찌우고 나서 수술계획을 잡아야 할 만큼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병원에서는 “줄기세포 미용수술은 누구나 2차, 3차까지 리터치받을 수 있다”거나 “마른 체형이더라도 줄기세포지방이식이 가능하다”고 과장한다. 우선 해당 병원이 휴리셀·TGI·차스테이션 등 최신 줄기세포추출기를 갖추고 있는지, 줄기세포가 얼마나 주입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셀카운터’를 활용해 정확한 수치를 보여주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신동진 원장은 “제대로 된 줄기세포미용성형 결과를 보려면 한번 시술에 줄기세포가 약 1억셀 이상 투여돼야 하는데, 이는 셀카운팅 기기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줄기세포를 활용한다고 선전하는 병원은 수백곳에 이르나 정작 제대로 시행하는 곳은 10여곳에 불과하다”며 “제대로 된 장비를 운용하지 않으면 줄기세포지방이식이라고 믿고 시술받았지만 알고 보면 자가지방이식수술과 별다를 바 없는 시스템으로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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