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완 리엔장성형외과 원장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은 성형외과를 찾아 그동안 콤플렉스로 여겨왔던 눈·코 성형을 많이 받는다.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는 20대 중반의 경우 동안·V라인 얼굴을 만들기 위한 시술의 수요가 높다.

과거엔 성형수술은 막연히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는 등 위험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엔 수술에 대한 두려움, 비용 문제, 빠른 일상생활 등 기존 성형의 단점을 개선한 ‘쁘띠성형’이 등장해 젊은층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로 주름을 개선하는 보톡스·필러 시술로 대변되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최근엔 처진 피부를 당겨 탄력 있는 얼굴라인으로 만들어주는 비절개 ‘실리프팅’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실리프팅은 피부 안에서 녹아 없어지는 PDO실(polydioxanone fine thread)을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실의 돌기로 피부를 잡아당겨 리프팅 효과를 얻는다. 실이 녹는 동안 실 주변으로 새로운 탄력세포가 형성돼 녹아 사라지더라도 피부 탄력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 얼굴 전반을 V라인으로 만들어 작고 갸름해보인다.

리엔장 김시완 성형외과 원장은 “실리프팅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관련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기존 실리프팅은 지속기간이 짧은 게 단점이었으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실리프팅만의 안전성은 지키면서 효과는 극대화시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늘어난 얼굴살은 해결하면서 탄력 있는 피부를 원한다면 ‘오메가’·‘회오리’ 실리프팅이 적합하다. 근육으로 각진 얼굴을 갸름하게 만들고 싶다면 사각턱보톡스를 병용하면 효과적이다. 얼굴이 많이 통통한 사람은 얼굴지방을 분해해 라인을 매끈하게 만드는 ‘윤곽주사’를 함께 주사한다.

김시완 원장은 “노화로 인해 심해지는 입가주름이나 마리오네트 라인을 매끈하게 만들고 싶다면 녹는실의 한 종류인 ‘리텐스실’로 리프팅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시술시간은 짧게는 5분, 길게는 1시간 안팎으로 비교적 간편하다. 부기, 멍, 통증 등 부담이 적어 전연령층에서 선호된다.

김 원장은 “인체에 무해한 녹는실을 사용하고 비절개 방식으로 이뤄져 안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리프팅 잘하는 병원에서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시술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최근엔 시술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이런저런 후기에 현혹돼 불필요한 시술을 과도하게 받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