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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연세대 치과병원, 中 청도에 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 추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2-09 18:03:31
  • 수정 2014-12-17 09: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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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663여억원 투입 … 유닛체어 200대 규모, 3차 치과종합병원 목표

차인호 연세대 치과대병원장(앞줄 왼쪽부터)과 자오시유 청도국제협력구 서기장이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연세대 치과대병원은 지난 5일 중국 청도국제경제협력구와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 병원은 청도협력구 한중건강산업단지내 6만6000㎡ 규모(1만9965여평)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병원 건립엔 총 3억5000만위안(한화 663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 병원을 3차 치과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구강성형과,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구강교정과, 소아치과, 임플란트과, 임플란트 교육센터, 기공실 등 진료 및 진료지원 부서가 들어선다. 치과용 진료의자인 ‘유닛체어’ 200대를 갖추고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세대 치과병원은 의료진 교육 지원, 병원관리 및 경영에 대해 자문한다. 청도협력구는 병원설립에 대한 정책 지원과 자본투자 등을 담당한다.

차인호 연세대 치과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중국과의 의료기술 및 교육 분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면서 “이번 교류를 통해 중국 치과 분야 발전에 한국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시유 청도협력구 서기장은 “현재 중국은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치과의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발전성도 무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연세대 치과대병원과의 협력이 빠르게 본격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세계적인 경제국가로 성장하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해외 유수의 의료기관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청도(靑島, 칭다오)는 중국내 10대 경제활력도시 중 하나로 관광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는 청도를 상해포동신구와 천진빈해신구에 이어 9번째 국가급 경제신구로 승격시키며 청도서해안경제신구로 지정했다. 동부연해지역 경제성장의 핵심도시로서 해양과학기술, 신에너지, 첨단의료, 제조업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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