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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분당서울대병원, 경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5일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2-04 16:32:26
  • 수정 2014-12-22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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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라인’ 개설해 응급환자 신속 전원 …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 구축, 환자 이동경로 파악

뇌졸중, 심근경색 등 한국인 사망원인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제 때 치료받지 못하면 장애로 평생을 고통받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병원 인프라는 서울에만 집중돼 있다. 이로 인해 서울 외 지역에선 응급이송체계 및 병원내 대응체계가 부족해 골든타임내 치료가 어렵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5일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이 센터는 심혈관질환센터, 뇌혈관질환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로 구성돼 인구 1000만의 경기권역 환자에게 최적의 심뇌혈관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내 소규모 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핫라인(Hot-Line) 인터페이스’도 개발 및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병원을 방문한 환자에서 이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센터 의료진과 교류함으로써 전원이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병원내에서 환자가 이동 중 상태가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해 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RTLS, Real-Time Location System)을 구축했다. 원내에 설치된 여러 대의 ‘액티브 무선주파수인식(Active RFID)’가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이동경로 및 시간을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센터 홈페이지(http://ggccvc.snubh.org)는 예약 및 진료에만 집중됐던 병원 홈페이지의 개념에서 벗어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심뇌혈관질환을 주제로 건강강좌 등 교육과정도 지속적으로 개설된다.

오창완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 주기에 따른 적절한 진료가 사망과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경기권역내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상의 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역간 건강 불균형, 진료 접근성 약화 등 문제를 IT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엔 뇌혈관조영술과 심장혈관조영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통합혈관조영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5일 개소식에 맞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11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전국회의’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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