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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제2의 치아 임플란트, 시술 전 필독사항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1-26 16:59:11
  • 수정 2015-01-29 13: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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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사타입·시멘트접착 혼용한 ‘SCRP’ 방식 인기 … 치주질환·구강구조 파악이 우선

치과를 찾은 한 남성이 홍순민 신데렐라치과 원장에게 임플란트 시술 상담을 받고 있다. 신데렐라치과 제공

최근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좋은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주변에 손상을 입히는 브릿지, 씹는 힘이 약한 틀니의 단점은 보완하고 수명은 늘려 더욱 만족도가 높다.

치아가 없다고 무조건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치아를 상실해 식사할 때 불편함이 있거나 △의치 착용자 중 저작이 힘들거나 △치아상실로 발음이 원활하지 않거나 △선천적으로 치아가 결손됐거나 △틀니 착용자 중 입 주위의 모양이 부자연스러운 경우에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치주염을 가졌다면 시술 전 이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혈액질환, 간기능장애, 골다공증, 임신 등 건강에 우려가 있는 경우엔 임플란트가 시술되는 부위와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한다.

임플란트 시술법은 종류가 다양하다. 최근엔 ‘SCRP’가 선호되고 있다. 이 시술법은 기존 나사타입과 시멘트접착 방식을 혼용해 치료한다. 기존 방식에 비해 임플란트 탈부착이 쉽고, 사용 중 나사풀림을 최소화한 게 장점이다.

SCRP는 고난도 치료법으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임플란트 뿌리를 식립하고, 윗부분을 심어준다. 이후 인상채득한 뒤 보철물 만들어 제작된 크라운을 임플란트에 연결해준다. 완성된 인공치아를 사용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잇몸뼈의 상태와 심는 개수에 따라 달라진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년 정도 소요된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10~30년으로 반영구적이다. 사후관리만 잘 해주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임플란트와 그 주위의 잇몸 조직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수한 칫솔이나 치실 등을 이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평소 단단하고 딱딱한 음식, 흡연 및 지나친 음주는 삼간다. 시술 후 6~12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보철물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한다. 정기검진을 받아 질환을 예방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해야 임플란트를 오래 잘 사용할 수 있다.

홍순민 서초동 교대역 신데렐라치과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개인마다 외모, 성격, 습관 등이 모두 다르듯 치아구조도 천차만별”이라며 “구강구조 및 상태, 잇몸질환 여부, 잇몸 뼈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게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엔 정부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건강보험에 포함시켜 예전보다 부담이 줄었다. 75세 이상 노인 중 건강보험 가입자는 진료비의 50%만 부담하면 되고, 의료 급여 대상자는 2~30%만 부담하면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최대 2개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켰다. 

홍순민 원장은 “수술 전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의하고, 수술 후에는 환자 스스로 구강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병원에서 알려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잘 관리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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