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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잘못된 걸음걸이가 다리근육 키운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1-24 13:30:05
  • 수정 2014-12-25 18: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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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자·안장 걸음 등 잘못된 걷기습관, 종아리 비복근·가자미근 발달 부추겨

평소 팔자걸음이나 안장걸음 등 잘못된 자세로 걷거나 하이힐을 매일 신으면 체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종아리의 비복근과 가자미근을 많이 쓰게 되고, 결과적으로 다리가 굵어지기 쉽다.

직장인 이모 씨(28·여)는 평소 건들건들한 팔자걸음 때문에 뒷모습만 보고 ‘남자 같다’는 오해를 받곤 한다. 이런 오해를 부르는 것은 단순히 걸음걸이뿐만 아니라 알통이 딱 박힌 두 다리도 한몫한다. 걸음걸이를 고쳐보려고 노력해도 잠시 딴 생각을 하면 다시 팔자로 걷고 있는 상황이 반복됐다. 종아리알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면 상체살만 빠질 뿐 굵은 종아리는 그대로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굵고 단단한 종아리를 가진 경우 ‘근육형 하체비만’으로 분류된다. 이런 경우 다리에 힘을 주었을 때 살이 잘 잡히지 않는다. 하이힐을 착용하는 등 뒤꿈치가 들리면 종아리에 알통이 생기고 다리 근육모양이 그대로 드러난다. 다리 전체가 근육형인 경우 종아리근육이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평소 팔자걸음이나 안장걸음 등 잘못된 자세로 걷거나 하이힐을 매일 신는 경우 체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종아리의 비복근과 가자미근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종아리알을 더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굵어진 다리를 날씬하게 만들려면 무릎 뒤 주름 부위를 조금 절개한 뒤 과도한 근육을 절제하는 ‘근육절제술’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한번 수술로 영구적인 효과를 얻는 게 장점으로 신경차단술 등 재발이 흔했던 기존 종아리수술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받은 뒤 회복되는 데엔 개인차가 있지만 늦어도 1주일 후부터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4개월 이후부터는 격렬한 운동도 가능하다. 빠른 회복과 예쁜 다리라인을 만들려면 평소 걷는 습관을 교정하고 수술 후에도 다리에 부종이 생기지 않도록 잘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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